BlogHide Resteemslimito (50)in SteemCoinPan • last year[시인의 가게] #29. 딸꾹질#29. 딸꾹질 난 아닌데, 무심코 튀어나오는 주워 담을 수 없는 소리들. 절름발이 같은 못난 말들이 그대 앞에서 딸꾹질처럼 튀어나왔다. 딸꾹- 딸꾹- 두 눈은 그렁그렁 건들면 쏟아질 것만 같아도 멈추지limito (50)in SteemCoinPan • 2 years ago[시인의 가게] #27. 마주 본다.#27. 마주 본다. 그대가 내 손을 잡아주고 장난을 치다 걸린 어린아이마냥 동그래진 눈 속에 그대를 담으니 봄을 닮은 그대의 향기가 내게 다가와 봄 씨를 뿌린다. 당신의 시선이 내게 머무니 몽글몽글- 내 가슴속에 벚limito (50)in sct • 3 years ago[시인의 가게] #26. 편지 속의 당신#26. 편지 속의 당신 어지러이 정리되지 않은 서랍 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편지 속의 당신. 편지 속의 당신은 아직도 영원을 약속해주고 여전히 나를 사랑해주고 끝없이 나를 응원해준다. 이렇게 떠날 거였으면서...limito (50)in sct • 3 years ago[시인의 가게] #25. 그렇게 살아왔다.#25. 그렇게 살아왔다. 누군가를 흠뻑 적실 강렬한 장대비처럼 많은 이들이 몰려드는 화려한 네온사인마냥 그랬다. 그렇게 살아왔다. 조용히, 지난날을 회상하며 오늘을 홀짝이며 마신다. 이름 모를 풀잎에limito (50)in zzan • 3 years ago[시인의 가게] #24. 한가위 보름달#24. 한가위 보름달 까아만 천을 꺼내어 황금빛 실로 자수를 뜬다. 힘든 일이 있을 때 한 땀 기쁜 일이 있을 때도 한 땀 슬픈 일이 있더라도 또 한 땀 어느새 휘영청 둥근 보름달이 되고 까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