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로드무비 낙엽귀근(落葉歸根, 落叶归根, Getting home, 2007)

in aaa •  last year  (Edited)

AAA토큰과 웹사이트 출범을 축하합니다. 트리플A 사이트https://www.triplea.reviews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정부가 다소 숨기고 싶어하는 모습들을 주제로 영화를 만드는 중국 본토 출신 영화감독, 장양Zhang Yang의 영화다. 상도 참 많이 받았다. 그 중 최근작인 샤워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하려다가 중국 당국의 방해로 상영되지 못했다고 한다. 중뽕이 들어가지 않은 중국영화, 우리네 자연과 비슷한 자연풍경이 등장하는 블랙코미디 로드무비로 지인들에게 자주 추천하지만 항상 '아, 그건 좀.'하는 반응을 얻는 영화다. '좋은 영화 추천해줘서 고맙다, 잘 봤다'는 반응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영상의 분위기로따지면 임창정 주연의 행복한 장의사와 비슷한 느낌일까.

image from Naver Movie

농민공, 중국 시골에 가족들을 두고 혼자 대도시에 올라와 막일을 하는 아저씨들. 외로운 두 사람이 우연히 술집에 앉아 의형제를 맺고 술을 마시며 자신들의 건강을 걱정한다. 이렇게 살다 언제 죽을지 몰라. 연고지까지는 너무 멀어서 아무도 장례를 지내지 않을거야. 시신은 무연고 처리될 것이고 가족들은 내 죽음도 모르게되겠지. 둘 중 하나라도 먼저 죽게 된다면 살아 남은 사람이 고향까지 시신을 옮겨주기로 하자.

약속이 끝나자마자 한 명이 죽고, 영화는 시작된다. 시신을 병자로 분장하여 버스를 타기도 하고, 히치하이킹을 시도하기도 하고, 도둑과 강도를 당하기도 하고, 의인을 만나 도움을 얻기도 한다.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사람보다 더 못한 경우도 나오고, 도둑놈이 차라리 비겁한 지인들보다 나은 경우도 나온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높은 산을 넘어가는데 누군가는 '시간이 많아서, 즐거움을 위해서' 그 산을 넘어가기도 한다.

수많은 고난을 넘고 도착한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뭘까. 주인공이 만나는 사람들의 사연들에서, 그의 고생길에서 웃다가 감동했다가 무언가 찡한 느낌을 얻기도 한다. 왠일인지 자막 없는 원어버전의 무자막 저화질 풀버전이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있다. 볼까말까 망설여질 때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아래는 그 에피소드들 중 하나에 영어자막을 입힌 예고편이다. 에피소드 자체에 제목을 붙인다면 '의리란 무엇인가'정도가 될 것이다. 이 사건 직후에 일어난 일은 '용기'에 대한 생각꺼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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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축하~💙
흥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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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고맙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카카가 aaa 입성 환영인사 드립니다.
함께 즐겨 보죠^^

감사합니다. AAA용으로 따로 계정을 만드셨군요. 스팀잇 피드가 당분간 영화리뷰로 가득찰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걸 보면 중국이 공산주의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중뽕이 들어가지 않은 중국영화

이 한문장 만으로도 한번 찾오보고 싶네요!!

중국영화도 중뽕만 빠지면 볼만한 영화가 제법 있는데 말입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점점 다양한 플랫폼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양한 플랫폼이 나오면서 스팀의 글들도 다양화되고 양도 많아지면 선순환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오 재미 있어 보입니다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ㅎㅎㅎ

  ·  last year (Edited)

가끔은 예술도 먹어줘야 배가 부른 법입니다. 전 이런 것만 먹는거 같지만.. 추천 감사히 받고 꼭 보겠습니다. 근데 어떻게 구하지?

정상적인 유통경로로 볼 수 있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얼핏 찾아보니 어둠의 경로만 남은 것 같더라고요.

@daegu님, 영화리뷰와 관련된 AAA의 포스팅에서 SCT 태그를 빼주실 수 있으신지요? 이 글은 SCT와는 관련이 있기 보다는 AAA의 정체성에 더 걸맞은 포스팅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AAA와 SCT가 어느 정도 각자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댓글을 보고 즉시 수정했다고 생각했는데 태그가 그대로 달려있네요. 깜빡했나 싶어서 스팀코인판 페이지와 스팀잇 페이지에서 몇 번 수정을 시도했으나 수정이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태그 사용에 주의하겠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