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테러를 소재로 한 스릴러, 논스톱

in aaa •  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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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헐리우드식 액션을 언제까지나 보여줄 것 같던 배우 리암 니슨. 큰 키와 건장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필살의 일격으로 관객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후련함이 미국식 액션의 장점이랄까.
흐르는 시간에는 장사가 없듯이 그의 얼굴에도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하지만 세월이 새긴 주름살도 자신의 진짜 모습이니 감추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바로 대배우. 리암 니슨도 비록 전성기 때보다는 약해졌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또 할 수 있는 액션을 보여준 2014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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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무대는 상공에 떠있는 비행기 안. 열차나 배와 같은 교통수단들도 영화 속에서 테러의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지만 가장 극적인 효과를 주는 것은 역시 항공기다. 게다가 9.11테러 때 항공기가 쌍둥이 빌딩을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을 생생하게 보고 난 뒤부터는 더 사실감 있는 대상이 되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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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은 여기서 항공기에 일반 승객인 것처럼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탑승하는 안전요원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9.11 테러 이후 이런 요원들을 탑승시켰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현재까지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테러범들은 요원의 정체를 어찌 알고 휴대폰 문자로 협박을 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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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 테러범이 몇명인지 조차도 당연히 모른다. 이 상태에서 20분 안에 범인들을 찾아낸다는게 가능한 일일까.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해볼 밖에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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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라면 그 어려운 걸 또 해냈겠지만, 이 영화는 그래도 좀 현실적이다. 하나 둘씩 희생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져 간다. 분명히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확신하는데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나오는 희생자들. 어떤 방법으로 당했는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탑승객들은 점점 더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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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은 옆자리 똑똑한 여자 승객의 도움을 받아 가며 사건을 해결해보려 하지만 그녀는 과연 믿을 수 있을까? 게다가 이 여자는 "킹스맨 골든서클"에서 부하들을 분쇄기에 갈아 햄버거 패티로 만들어 버리던 악당 줄리앤 무어.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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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승객들이 동요하고 있는데 뉴스에서는 악전고투하고 있는 우리 리암 요원을 오히려 테러범으로 지목한다. 테러범들이 짜놓은 각본에 제대로 놀아나는 언론에다 실력으로 저항하기까지 하는 승객들.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테러범은 어떻게 색출하나. 진정 사면초가는 이런 상황.
내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과연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만 해도 난감하다. 이 대목이 영화에서 감독이 시원한 액션에 더해 얘기하고 싶었던 내용이었을 것이다. 모든 정황이 의심스러운 사람에게 공동체의 운명을 맡길 수 있을까. 뭘 보고 그의 진심과 능력을 믿어야 할까. 그를 믿는다면, 믿지 않는다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이것 참... 쓰다 보니 요즘 정치 상황과 묘하게 오버랩 된다. 그냥 즐기라고 만든 액션 영화에서 내가 너무 이것저것 생각한걸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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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요원은 사투 끝에 결국 테러범들이 설치한 폭탄까지 찾아낸다. 째깍거리는 폭탄을 처리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결말인데 금발의 소녀를 아슬아슬하게 구해내는 장면으로 어색함을 좀 모면하려 한 듯 하다.
중반부까지의 전개는 스릴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지만 마무리는 기대에 좀 못미쳤던 영화. 배우의 액션이 다행히 살려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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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니슨도 테이큰 후 이런 영화를 많이 찍은거 같아요.

지금 나이대에 어울리는 역할을 찾아 열일하나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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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다가 몇번 당했지만 그래도 믿음직한 리암니슨이죠

비행기는 떠 있기만 해도 무서운데...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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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콰이곤이 그리워요. ^^

광선검 휘두를때가 엊그제 같은데... 배우 본인도 유투브 동영상 돌려보면서 옛날 생각 가끔씩 하는지 급 궁금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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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도망갈 수 없는 비행기안의 사고는 언제나 끔찍한거 같아요..

타이밍 잘 보고 있다가 땅에 떨어지기 직전에 폴짝 뛰어내리면... 죽겠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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