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183 : 고맙습니다. 그렇게 얼음이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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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의 秀討利(Story) 183 : 고맙습니다. 그렇게 얼음이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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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JTBC 손사장님은 감사합니다를 쓰지 않고, 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감사(感謝)라는 말이 한자어인데 비해, 고맙다는 말은 순우리말이기도 하거니와 사람들이 은연중에 순우리말보다 한자어를 더 격식있는 표현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라고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도 모르게 저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더 이상은 이 말을 쓰지 않고, 고맙습니다를 썼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쓰다보니 고맙다는 표현이 더 좋고 자연스럽고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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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2007년 제목이 고맙습니다라는 드라마가 방영됐었습니다. 따뜻한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게 이 드라마의 주제는 어둡고 생소한 에이즈였습니다.

에이즈라는 질병과 고맙다라는 말의 이질감이 크기에,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나갈지, 상두야, 학교가자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참 궁금한 드라마였습니다.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고 하면 우리가 가지는 공포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주로 성관계에 의해 감염된다고 생각했기에 에이즈는 문란한 성생활에 의한다고 생각하는 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우리의 그런 관념을 더 공포스럽게 바꿔버립니다.

아무런 죄도 없는 어린아이가 가장 신뢰받고 깨끗해야할 병원에서 실수로 에이즈환자의 피를 수혈받아 에이즈에 걸리게 된다는 설정.

더군다나 그 아이는 사생아이고 엄마는 미혼모입니다. 함께 사는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리셨습니다.

불행에 불행이 겹쳐 불쌍하고 억울한 사람을 더 불쌍하고 억울하게 만들어 버리는 스토리 설정.

여기에서 수혈을 한 의사가 발뺌하고 돈으로 대충 합의하고 자기때문에 에이즈 걸린 환자가 어떻게 되든 잊고 잘먹고 잘 산다면 현실의 이야기이겠지만,

드라마이기에 그 의사는 췌장암에 걸려 죽게 되고, 자신의 애인에게 유언으로 그 아이에게 대신 사과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푸른도에서 치매걸린 할아버지 미스타리와 에이즈에 감염된 초등학교 1학년인 어린 딸 봄이와 함께 사는 미혼모 영신이.

푸른도에 리조트가 건설되면서 건설을 맡은 회사의 팀장인 석현과 의사였지만 사고치고 엄마회사에 들어온 회장아들 기서.

석현은 봄이의 친부이고, 기서는 봄이를 에이즈에 걸리게한 의사와 사랑했던 연인.

기서가 영신이네 집에 하숙을 합니다.

같은 섬에 살고 있는 석현의 엄마인 럭셔리강은 봄이가 석현이의 딸인 걸 알지만 외면합니다.

미스타리는 언제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런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서인지 영신이와 봄이는 참 착하게 삽니다.

흔히 세상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고 생에 대한 미련없이 자포자기하고 막 살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게 신기합니다.

그래서 괴팍한 기서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석현이도 그들에게 마음이 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럭셔리강도 마음을 여는건지 모릅니다.

그렇게 불쌍하고 억울한 영신이와 봄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착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보고나면 따뜻해지는 드라마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지도 모릅니다.

고맙습니다

이 말을 그냥 읊조려 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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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에 도움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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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 잘 없는 따뜻한 이야기군요.

맞아요.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스토리에요^^

ravenkim, thanks for your kindness to gift SHOP to 1 steemians, you have been received a 35.71% upvote from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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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에 불행이 겹쳐 불쌍하고 억울한 사람을 더 불쌍하고 억울하게 만들어 버리는 스토리 설정.

제가 참 싫은 하는 설정이네요.
나이를 먹으니 질질 짜는 것 보다 밝고 유쾌한 것이 더 나아 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

방문 고맙습니다.😊

동생도 다녀 갑니다. ^^

동생분까지 너무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