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노케히메] 인간과 자연의 공존, 그리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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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살아라, 살아 남아라
살아만 있다면 언제든 만날수 있고
무엇이든 다시 도모할 수 있다
대자연과 인간은 공존 할 수 없을것 같으면서도
함께 공존하며 서로를 도우며 때론 해치며 살아간다

저에게 있어서는 지브리 스튜디오에 대한 명확한 기억이 남게 해준 영화, 모노노케 히메입니다. 이영화가 우리나라에 소개된것은 일본에서 개봉한후 무려 6년뒤. 아무리 인터넷이 지금보다 발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2000년 초반부터 충분히 다운 받을 루트가 많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미 다 봤던 상황. 그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20만명밖에 극장에서 안본 그런 영화입니다.

저도 고등학교 시절 비디오 테이프(...)를 사서 봤던 영화로 그이후에 "뉴타입"이라는 만화 잡지를 보면서 엄청났던 이영화의 기록을 보고 여러번에 걸쳐 다시봤던 영화입니다.

참, 오 나의 Top 10에서도 다뤘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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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설명드렸듯이 이 영화는 1997년에 개봉하여 최초이자 지금까지 없는 기록인 365일 상영 기록을 가지고 있고, 그때 당시 최초로 1420만명 관람이라는 기록을 가진 메가 히트 작품입니다. 아직까지도 일본에서 Top 10 흥행작중에 하나로 꼽히는 명작중에 명작입니다.

BGM도 엄청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음을 느낄수 있는 영화로 지금 봐도 절대 20년전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안드는 세련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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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은 "옛날 옛적 이 나라(일본)는 깊은 삼림에 둘러쌓여 그 속에는 여러 신들이 살고 있었다" 라는 멘트와 함께 시작합니다. 깊은 자연, 태고 시절의 자연이 배경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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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어느 작은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저주받은 멧돼지신이 등장하면서 시작합니다.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소름끼치게 징그러운 미생물들을 온몸에 달고 있는 멧돼지신이 지나가는 길마다 생물들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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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맷돼지 신이 마을로 향하는 것을 발견한 "아시타카"는 이야기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멧돼지 신은 방향을 돌리지 않습니다. 부득이하지만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원치 않는 살생을 감행하게 되는 아시타카.

저주받은 멧돼지신의 주변에 있는 미생물이 아시타카의 팔을 감싸고 멧돼지신은 죽었으나, 아시타카의 팔에 시커먼 멍이 감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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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최고 높은 어르신인 제사장이 점괴를 봅니다. 그대로 있으면 죽음에 달할 운명에 처했다는 이야기. 서쪽으로 가면 멧돼지신의 억울한 죽음과 연관된 사실에 직면할 수 있을 거라는 말에 마을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이미 저주에 먹히고 있는 상황인만큼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수 없기에... 살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 서쪽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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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가는길에 마을을 습격하는 무사들을 발견합니다. 지나가는 이방인으로 최대한 관여하지 않으려 하나, 아시타카를 발견한 무사들이 공격을 해옵니다. 그에 응전하는 아시타카는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대단한 궁술로 적의 전투 의지마저 꺽어버리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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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중 만난 스님(?)입니다. 이때는 몰랐으나, 나중에 밝혀지는데 왕의 명령으로 시시신(데타라신)의 머리를 가지러 온 사람입니다. 아시타카 덕분에 목숨을 건진 스님으로 인해서 이 영화가 크게 휘몰아 치는 것을 보면 스쳐 지나가는 인연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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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카가 향한 서쪽 마을. 그곳에서 철을 생산하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성 족장(?) 애보시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철을 생산하여 외부에 팔고 의식주를 구입해서 다시 먼길을 돌아와서 살고 있습니다.

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산의 나무를 베고, 자연을 헤집어 엎어야 합니다. 그동안의 그런 그들의 행동이 자연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신들의 화를 삽니다.

원령공주, 모노노케 히메인 산의 가족 늑대(?)신들 일족인 "모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산을 망가뜨리고 있는 애보시를 죽이기 위해서 생필품을 가지고 돌아오는 그들을 기다렸다가 습격합니다. 그러나 총앞에 장사 없지요. 애보시의 총탄을 맞고 나가 떨어지는 모로.

둘다 어찌보면 자연을 터전으로 삼고 있는데 공존할 수는 없는걸까요? 애보시도 자연이 필요하고, 모로도 자연이 필요합니다. 서로 양보와 타협, 어느정도 공존할 수 있는 규칙이 없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문제는 지금도 우리 주변에 아직 존재하는 문제겠지요? 해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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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던 아시타카는 모로의 습격으로 다친 사람들을 구해서 그들의 마을로 운반하던 도중, 모노노케 히메, "산"과 모로를 만납니다. 총에 맞은 모로를 보살피던 산의 모습에 매료된것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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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자들을 대리고 마을로 돌아가는길에 숲이 깊고 건강하다는 증거인 "코다마"들이 길안내를 해줍니다. 자연/사람과 동시에 소통이 가능한 아시타카는 코다마들에게 숲을 지나갈 수 있는지 허락을 구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받은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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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통과하여 도착한 곳은, 애보시가 성을 쌓고 철을 생산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생활하는 곳입니다. 애보시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인자한 사람으로 이곳에 있는 나병 환자들도 잘 보살피면서 마을을 통치합니다.

여자들이 하루종일 교대로 일하면서 철을 만들면, 남자들이 그 철을 들고 밖에나가서 팔고 생필품을 사가지고 돌아오는 구조로 살아가는 이들. 철이 돈이되는 것을 알기에 주변 부족에서 처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자연에 대적하여 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도 만들어 살아가는 그들.

인간의 각도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이지만 자연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신들에게 화를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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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로에 대한 복수, 자연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모로일족과 산이 다시 나타납니다. 저 높은 성벽을 늑대개들이 넘을 수는 없기에, 모로의 딸이자 인간도 아니고 신도 아닌 존재 "산"이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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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산만 피해자가 아닙니다. 자연에서 살기 위한 다툼으로 인해서 이 두여자의 남편들은 모로에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복수를 위해서 총을 들고 산에게 맞서게 되는데... 다행히 가면에 총이 빚맞아 목숨은 건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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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자마 애보시를 죽이기 위해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그녀를 보면, 자연이 인간에 대한 화가 어느정도일지 예상이갑니다. 다만 지금의 자연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복수하지 못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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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싸움에 끼어든 아시타카는 "산"을 구하기로 결심하고 총에 맞는 상황에 닥쳐서도 "산"을 자연, 모로 일족에게 다시 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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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카에게 목숨을 구해받은 산은 아시타카를 시시신이 나타나는 장소로 대려다 놓고, 시시신이 아시타카를 어떻게 대하는지 봅니다. 다행히 시시신은 아시타카에게 생명을 다시 돌려주게 됩니다.

밤에 데타라신으로 등장해서 시시신으로 변하여 생명이 다한 것들에겐 죽음을,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아시타카에게는 삶을 부여하는 시시신.

시시신은 선도, 악도 아닌 자연의 섭리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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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신이 당했다는 소식, 시시신의 숲이 갉아 먹히고 있다는 소식에 먼 다른 숲에서 또 다른 멧돼지 신인 옷코토누시가 복수와 시시신의 숲을 지키겠다는 명목으로 일족들을 모두 끌고 물건너 이곳까지 옵니다.

최근 인간들에 의한 자연의 약화로 본인의 일족들이 덩치도 더 작아지고 동물에 불과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시시신의 숲을 지켜야지 본인들이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온것이지요.

이곳에서 멧돼지신을 처단했던 아시타카를 만나, 멧돼지신이 저주신이 되서 죽임을 당할수밖에 없게되었음을 듣게 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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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시의 마을은 정신없습니다. 자연의 신들과 싸우랴, 이권/패권을 노리고 처들어오는 다른 인간 무리들과 전쟁하려 정신이 없는 상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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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물리치고 한숨 돌리려는 찰라 멧돼지들이 애보시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총 공격을 감행합니다. 그렇지만 무기와 화력 앞에 어쩔수 없이 무릎을 꿇게 됩니다. 그리고 일족을 전부 잃은 옷코토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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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코토누시마저 저주신, 재앙신이 되려고 하자 산은 절대 안된다고 재앙신은 되지 말라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그 주변에 있던 이웃나라 왕이 보낸 스님은 옷코토누시가 재앙신이 되어 본인들을 시시신에게 인도하기를 바라며 산을 재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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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어이 시시신이 있는 장소로 인도한 옷코토누시. 그런 옷코토 누시와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모로 앞에 시시신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시시신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옷코토누시와 모로 두 신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시시신. 시시신은 아까도 말했듯이 자연의 섭리일 뿐, 선도, 악도 아닙니다.

그런 시시신을 애보시가 총으로 죽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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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시의 총으로 인해 머리를 잃은 시시신(데타라신)은 머리를 찾아 해맵니다. 그전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전혀 피해를 끼치지 않던 시시신은 급변하여 본인의 몸의 일부에 닿는 모든것에 죽음을 선사합니다.

인간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시시신의 분노의 표현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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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애보시의 시시신을 죽이는 행위로 인해 마을이 모두 불타고 모든것을 잃게 되는 애보시 마을 사람들. 그러나 이때에도 영화는 외칩니다. "살아만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그러니 살아라"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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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영화는 시시신에게 아시타카와 산이 머리를 돌려주며 끝이 납니다. 죽은 사람도, 죽은 신들도 많은 누구 하나 이기지 못한 싸움이지만 괜찮습니다. 죽지 않고 살아만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힘든일이 있으시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버티시길...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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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지브리스튜디오에서 제일 잘 만든 영화같아요.^^
자연과의 조화는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맞아요 이영화 봤을땐 그이후에 이정도의 히트작이 나올까 싶었는데 이어서 나왔던 영화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었으니 미야자키 하야오의 끝은 알수없었지요ㅎ

애니지만 스케일이 엄청 크네요.^^

맞아요 준비기간도 엄청 오랜기간 준비해서 제작된 최고의 작품 중 하나죠

정말 감명깊게 본 애니중의 애니죠!! ㅎㅎㅎ
월령공주 애니도 명작이지만,
오늘 바이언스님 리뷰도 크으! 진심 명작이십니다! 'ㅡ' ㅋㅋㅋ

감사합니다 뉴위즈님ㅠㅠ
최고의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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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ㅎ 오랜만에 보는 작품들은 늘 감회가 새롭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