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건 웃지요

in SteemCoinPan •  2 months ago  (Edited)

낮잠->밤샘->수면부족->낮잠 을 마치고 일어나니 저녁 9시였다. 오늘은 밤을 새우다시피 했는데, 그런 상태로 레슨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은 채 그대로 몇 시간을 내리 잤다.

동생이 커피를 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모든 게 몽롱했다. 핸드폰을 확인하니 평소에도 오지 않는 부재중 전화가 8통이나 와 있어 더욱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다급한 내용의 전화를 느긋하게 받아내고 한참 자리에 앉아 멍하니 있었다.


왜 사냐건 웃지요

서서히 정신이 돌아올 무렵엔 이 문장이 떠올랐다. 교과서에 실린 시의 마지막 문장이었는데, 한 학년 위 선배들이 이 문장을 밈처럼 쓰던 기억이 있다. 그들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던, 그래서 같이 이 문장을 말하며 웃고 싶어 하던 어린 날의 감정이 함께 살아났다.

어른이 된 후에 종종 혼자서 이 문장을 읊조리곤 했다. 그때 그들은 이 말이 왜 그렇게 즐거웠을까? 딱히 이유랄 건 없었을지도. 이유가 없어 같이 웃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왜 사냐건 웃지요.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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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웃냐건 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