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을 잠재적 탈세범으로 만들어버리는 청와대의 대응

안녕하세요. 오당케남자입니다.

지난 5년간 영부인이 외부활동을 할 때 입었던 옷들에 대해서
보수쪽에서는 의혹을 제기했었습니다.
꽤 비싼 옷들과 장신구들이 있었는데,
대통령의 특활비로 그 비용을 충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탁현민 비서관이 "사비로 구입했으며 카드로 결제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탁비서관이 말한 의도는 뭐였을까요.
일번. 당연히 우리 영부인님은 카드로 결제를 했을거다.
거금을 결제하면서 현금을 줬을리는 없지.
물어보나마다 카드다!!!
아니면 이번. 우리가 그 디자이너에게 얼마나 잘 대해줬는데, 확실히 우리편이다.
아마 사실을 있는 그대로 불 일은 없을거다.

이 당시에 탁현민비서관의 의중은 어떤것 이었을까요.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디자이너는 현금뭉치로 결제를 했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말을 바꿉니다.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되나. 세금계산서 발행도 했다"
이때 청와대가 이 입장문을 발표하면서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같은편인줄 알았는데. 디자이너 이 XX 쁘락치 아냐?
그렇게까지 해뒀는데 설마 진짜 끝까지 뒷통수를 칠까..."

청와대에서 입장문을 발표하자.
그 디자이너는 다시 한 번 "현금영수증을 끊은 적이 없다" 라고 반박합니다.
아마 세간의 관심이 너무 많아지자
사실대로 털어놓는것이 신상에 좋을 거라는것을 직감한 것 같습니다.
만약 거짓말로 말했다가 국세청에서 뒤지기라도 하면 문제가 정말 심각해질테니까요.

청와대에서는 마지막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디자이너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
아마도 디자이너의 세계에서는 이런 현금결제가 꽤 흔한 것 같습니다.
뭐 고가의 작품에 대해 현금결제를 하는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세상은 넓고 알수업는 일이 많이 벌어지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청와대에서 말한 "예우"가 뭘 의미할까요.
일번. 카드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카드로 결제하는것보다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을 선호할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예우라고 하기에
"현금영수증"발급을 안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이번. 사업자가 없다??
순수하게 자기만족을 위한 작품만을 만드는 디자이너이기에
사업자가 없어서 현금영수증 발급이 번거롭다?????
뭐 그냥 제가 아무렇게나 생각한 것이니 현실성이 없습니다.
당연히 사업자가 있겠지요.
삼번. 고가의 작품을 판매한 대금은 국세청에서 추적하기 힘들도록
현금결제를 해서 "예우"를 해준다.
여느 옷가게에서 하는 것처럼 현금할인도 조금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청와대가 말한 예우는 삼번의 의미가 아닐까요?
"탈세를 할 수 있도록 현금으로 현금영수증 없이 고가의 물건을 샀다"라는 말을
공식석상에서 당당히 이야기 했던 것..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청와대의 대응은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여러 디자이너들을
잠재적 탈세범으로 만드는 그런 대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 디자이너들이 받는 이런 예우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찰에서 조사를 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그 조사를 두고는 탄압이라고 할 테구요.

설령 디자이너가 만든 작품들을 현금결제하는 것이 진짜 관례였다고 한들
그것이 공개적으로 공식석상에서 청와대가 인정을 해버리면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아니었던것이 큰 문제가 되버리게 될겁니다.

물론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했던 것이 최선의 수비였을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