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한글을 익힌 어르신들이 쓴 시

in SteemCoinPan •  last month  (Edited)

지금은 돌아가신 내 할머니는 환갑 때쯤에서야 생전 처음 바닷물에 발을 담그셨다. 한글과 숫자 쓰고 읽기를 익혀 수첩에 자식들과 손자들의 연락처를 기록한 것도 그 때쯤 부터였다. 그리고 '노인대학'이라는 곳에 가셔서 수업을 들으면서 '생존이나 생업과 무관한 무언가를 배우는 즐거움을 처음 느낀 것'도 그 때였다.

지하철 통로를 걷다가 눈에 띈 '복지관 문해교육' 노인부 시화전을 보면서 할머니가 보고 싶어졌다. 할머니께서 시나 일기, 수필 쓰는 방법도 배우셨다면 우리집 어딘가에도 이런 글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당시 할머니께서 약주를 한 잔 하시면 한탄처럼 내뱉던 말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라서 그렇다.

ti (8).jpg
ti (5).jpg
ti (2).jpg
ti (4).jpg
ti (3).jpg
ti (1).jpg
ti (6).jpg
ti (9).jpg
ti (10).jpg
ti (11).jpg
ti (7).jpg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daegu transfered 0.1 KRWP to @krwp.burn. voting percent : 0.21%, voting power : 57.81%, steem power : 1842589.28, STU KRW : 1200.
@daegu staking status : 52.932 KRWP
@daegu limit for KRWP voting service : 0.052 KRWP (rate : 0.001)
What you sent : 0.1 KRWP
Refund balance : 0.048 KRWP [57291603 - 4e61725b8db361cb17f1b21f3829007c6fd3fc60]

image.png

고무나무 시가 좋습니다.

중간에 빠진 '무'를 뒤늦게 작게 채워넣은 부분이 감상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