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1543 - 한겨울의 길고양이들

오늘은 양지에 나와있는 길고양이들이 보였네요.
얘네들도 사람의 손길을 타서 그런지
도망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저를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었어요.
이 때가 기회다 싶어서
사진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무늬가 비슷한 위 두 마리는
형제인 듯 보였어요.
그런데 얘들은 왜 뒤돌아 있는 것인지...

얘는 덩치가 작은 걸 보니 새끼고양이 같네요.
보통 어린 고양이들이 잘 도망가곤 하는데,
얘는 전혀 그러지 않네요.
새끼 때부터 사람과 가까이 하는
고양이들도 있더라구요.
얘도 그 케이스가 아닐지...

10년전에 비해
길고양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많이 호의적으로 바뀌지 않았나 합니다.
무엇이 사람들의 인식을
그렇게 바꿔 놓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