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육아일기] 비록 겉모습은 못 생길지라도...

in SteemCoinPan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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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저번달부터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다. 아내님이 직접 가르치기에는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있는데다 평소 자동차만 좋아하던 둘째가 스스로 미술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말한 영향이 컸다. 일주일에 하루밖에 안 되지만 아이는 상당히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이번에 학원에서 Glass Art 라는 물감을 받아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 굳는 신기한 제품이었다. 첫째와 둘째는 사이좋게 글라스 아트를 가지고 놀면서 다양한 것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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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알아보지 못하는 것들도 만들었기에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이건 첫째가 만든 레인보우샤베트다. 아내님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인데 내일 엄마가 돌아오면 줄거라며 엄마가 빨리 오면 좋겠다고 했다. 아빠도 같은 마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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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요상한 것은 둘째가 만든 크리스마스 케익이다. 나름 생크림과 초콜릿, 블루베리 등을 넣어 정성스레 만들었다. 우리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촛불을 붙이고 소박하게 보낸 시간이 즐거웠다고 한다.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이 만든 것들의 겉모습만으로 경솔하게 판단한 내가 부끄럽고 소인배처럼 느껴진다. 더불어 어느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고 있는 바꿔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동안 많이 성장하고 유연해졌다고 자만하고 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음을 새삼 깨닫는다. 아이들과 가까이 하면서 올해 안에는 더 많이 성장하면 좋겠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고마워. 사랑해.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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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케이크 넘 맛있겠네영

취향이 독특하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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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아이가 아이 같아요.
너무 이쁘게 잘 크는 것 같아요. ^^

아이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