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멋진 형아가 되어가는 둘째♥

in SteemCoinPan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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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서 한참을 고민했다. 달리러 나갈까 말까? 귀찮거나 미세먼지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 달리는 사이에 아이들이 깨서 아빠를 찾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결국 나가서 달리긴 했는데, 아이들 생각에 집 근처를 달리면서 집을 지나칠 때는 혹시나 아이들 울음소리가 들리지는 않는지 귀를 쫑긋 세웠다. 다행히 아이들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달리기를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오니 둘째와 셋째가 깨어있었다. 둘째는 내가 나갈 때부터 깨어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셋째가 일어났을 때 울지 않도록 달래며 놀아주고 있었다고 했다. 해맑게 나를 반기며 말하는 둘째가 참 고맙고 대견하게 느껴졌다. 아직 어리게만 봤던 아이가 어느새 멋진 형아가 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젠 아내님이 없어도 아이들을 믿고 편하게(?) 달릴 수 있을 거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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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함께 있음을 축복으로 여겨야겠다.
행복한 일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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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늘어가는 어휘력&행동들보면 마냥 대견스럽고 뿌듯하고~ 그게 행복인것 같아요^^

그놈들 참...

이뻐 죽겠네. ㅋㅋ

형님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