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노에서 만납시다 (암살 : 2015)

in SteemCoinPan •  4 months ago 

재미있다. 역시 감독이 다르면 영화도 달라진다. 하물며 보석같은 배우들의 교집합인데 무엇이 문제가 될것인가! 최동훈 감독아래 이정재, 전지현,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이경영... 이 배우들을 끌어모으느라 시간도 걸렸을테고 돈도 적지 않게 들었으리라. 하지만 본전 이상으로, 아니 그 몇배를 얻어낼것이라 생각된다.

1933년이면 한일합방이 된지 23년이 흘렀고 해방이 되기까지는 22년이 남았으니 정확하게 절반지점을 지나고 있었다. 어느 정도 일본에 적응이 되어가는듯도 하지만 여기 저기 남아있는 끈질긴 생명력들이 자생하고 있던 시대이다. 따라서 김구를 중심으로 하는 상해 임시정부에서는 새로운 암살작전에 돌입을 한다. 하지만 얼굴이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이어야 하기에 극비리에 세명의 사람들을 지목하고 그들을 데려오기로 한다.

그 세명은 만주에서 몰살당한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가는 한국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생계형 독립군으로 신흥무관학교 출신이라는 속사포(조진웅), 행동파 독립군으로 폭탄전문가이기도 한 황덕삼(최덕문)등이다. 상해에서 김구의 가장 총애를 받고 있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는 명령에 따라 이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우여곡절끝에 경성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 전에 망해버린 조선을 이용해 큰돈을 벌고 있는 매국노 강인국(이경영)은 아내가 독립군 끄나풀이라는것을 알고는 지체없이 자신의 쌍둥이 딸들을 빼앗고는 지체없이 죽여버리는 철면피였다. 그리고 그 아중에 쌍둥이 두딸중에 동생을 잃게 된다. 그리고 이작전에 엉뚱한 자들이 끼여들게 되는데 돈만 되면 뭐든지 해결해주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자신의 수족인 영감(오달수)를 데리고 나타나서는 종횡무진 쑤시고 다닌다. 세명의 암살단을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막상 알고보니 한국독립군들이 아니던가!

자주부딪히게 되는 암살단과 하와이 피스톨, 경성의 결전은 눈앞에 다가오는데 이 비밀이 어떻게 누설되었는지 일본측도 냄새를 맡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이들을 일망타진 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역적 강인구와 조선주둔군 카와구치 마모루를 처치 하려는 게획은 성공할것인지... 일본이 막아낼것인지... 의외의 루트를 통해 비밀이 새어나간것을 간파한 독립군진영쪽에서도 알고도 일은 계속 진행을 시킨다.

누구도 예측할수 없고 자신할수도 없는 상황에 안옥윤은 강인구와의 기구한 운명의 연줄을 알게 되고 수수께끼 같은 가족사에 몸서리를 치기도 한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모를 상황에 누구를 믿고 누구말을 들어야 할지... 철저하게 구속 당하고 있는 조국앞에서 실리를 찾는 이들과 진심으로 나라를 구하려는자가 있고 믿지 못하면서도 거래를 감행하는 그들... 그렇게 시간은 간다.

해방후 매국노들을 찾아 법으로 추궁을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오히려 떵떵거리고 사는 그들이 있다. 그래도 그들을 용서못하는 이들이 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법이 해결치 못하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지금도 남아있을 그들은 마음이 편할까?

독일군에 저항하는 유럽 레지스탕스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는 많이 본적이 있다. 나라와 배우들만 다를뿐 똑 같은 상황이다. 나라를 구하려는자와 나라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자. 누가 적인지 알수도 없고 누굴 믿어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옳은것인지...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만들고 이야기에 몰입시킬수 있는것은 감독의 힘이라라. 아무리 특급배우를 써도 말아벅은 영화가 어디 한둘인가! 좋은 스토리에 깔끔한 연출, 거기에 연기파들의 연기가 살아날수가 있는것이다.

http://blog.yes24.com/document/8130389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