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악의 인연 (악의 연대기 : 2015)

in SteemCoinPan •  5 months ago 

대통령 표창을 받은 최반장(손현주)는 동료들의 꽃다발을 받으며 서에 들어서고 특히 서장은 승진이 코 앞이니 몸조심하라고 당부까지 해준다. 둘이 뭔가 각별한 사이인가 보다. 최반장은 특히 막내형사 동재(박서준)을 잘 챙겨주고 동재 역시 최반장을 큰형님같이 따른다.바로 최반장은 그 날 동료들과 축하주에 만취가 된채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다가 납치되고 만다. 자신을 죽이려는 괴한과 몸싸움움을 벌이다가 우발적인 살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신고를 못하고 자신의 승진을 위해 은폐하기로 결심한다.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경찰서앞 공사장의 크레인에 어젯밤 시체가 걸려있는게 아닌가! 경찰로서는 초유의 사건으로 국민적 시선을 안은채 부담스러운 수사를 시작한다. 특히 최반장은 자신이 저지른일을 자신이 수사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진다. 시시각각 좁혀오는 수사망에 초조하고 불안함을 감출길이 없다. CCTV 데이터를 빼돌리고 쫓기던 한명의 용의자마저 정당방위인양 총으로 쏘아버리고 만다. 벌써 두명의 살인을... 그래도 모든 일이 그렇게 마무리 될 줄 알았는데...

어떤 한 사내 김진규(최다니엘)가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와서는 최반장을 찾는다. 그리고는 자신이 당당하게 범인이란다. 헉! 이게 무슨일인가... 그리고 동재는 최반장의 달라진 행동에 조금씩 의문을 갖는다. 첫번째는 시체를 관련된 택시의 조수석에서 동료들이 선물한 최반장의 넥타이핀이 발견되었고 두번째는 CCTV 복사물을 빼돌리는것을 보았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이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들어나는 과거와의 기막힌 인연들. 오래전에 얽히고 섥힌 고리들이 마침내 하나씩 들어나고 그 고리들마다 기가막힌 사연들이 스며 나온다. 서장과 최반장을 둘러싼 과거의 이야기가 최근에 일어난 알수 없는 살인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음이 더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결말로 갈수록 반전에 반전을 일으키며 관객들을 경악하게 하고 악의 연대기를 비로소 이해하기에 이른다.

과연 어떤것이 진정한 악일까? 처음부터 이유없는 악이 더 악한것일까 아니면 복수를 위한 준비된 악이 더 악한것일까? 그리고 한번의 작은 실수를 덮기 위해 거짓을 행하고 또 그 거짓을 정당화 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을 만들어내는 악의 고리들... 아니면 원천적으로 악을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따지면 성악설이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과연 복수를 어디까지 인정해줘야할지...

손현주의 연기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바이고 마동석의 연기와 최다니엘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고 무엇보다 박서준의 연기에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고 싶다. 처음 영화가 시작될때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경찰이 역시 비리와는 무관하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길때는 뭐야 이거 <끝가지 간다>와 너무 비슷한것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영화와는 사뭇 다르다.영화 제목 <악의 연대기>에서 풍기는 것처럼 악의 시대적 연결고리가 어떤 식으로 배열이 되는지 보여준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든 결말이 눈에 보여지지만 각자 생각해야할 몫이 주어진다. 누가 더 큰 잘못을 한것인지, 누굴 동정해야할른지... 항상 누군가는 보고 있고 누군가는 철저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상기해야할것 같다.

http://blog.yes24.com/document/805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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