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읽고 있는 논리학 입문

아들은 고1이다. 한참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니는 학교의 학생들이 나름 중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다 보니 고등학교에서도 학업의 열기가 뜨겁다. 한 문제를 맞는냐 틀리느냐에 따라 석차가 많이 차이가 난다. 그래서 더욱 학업에 매달린다. 본인들 자존심도 있고 좋은 대학,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겠다는 욕심이 대단하다.

그런 아들이 '논리학 입문'을 읽고 있다. 아들에게 물어 봤다. 이 책이 학교에서 권장하는 도서이냐고. 그렇지 않다고 한다.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이라서 읽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아들이 말하기를 책을 많이 읽으니 국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높은 점수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요즘 국어 시험의 지문을 보면 어지러울 지경이다. 긴 지문과 복잡한 내용에 혀가 내둘린다. 단순 국어만 있는 게 아니라 수학, 과학 지식이 필요한 지문도 있다. 그래도 아들이 읽는 책이 매우 수준있는 것이라 여겨져 기특한 눈으로 바라본다. 논리학 입문의 내용도 간단치 않다. 하지만 읽고 의미를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도 시간이 가용하면 읽고 싶다.

책에서 보니 논리학이란 "정확한 추론과 부정확한 추론을 구분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여러 원리의 방법들을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목차와 내용을 보니 학문을 연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지적인 능력을 심화시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류의 책과 내용에 흥미를 갖고 있는 아들을 응원하고 힘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