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난생 처음 홈쇼핑을 했다. 낮에 TV를 보다가 우연히 팽현숙 순대국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팽현숙과 최양략이 나와 팽현숙 순대국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 부부가 왁자찌껄 수다를 떨며 방송을 이어 간다. 개그의 DNA가 살아 있는지 입담이 재미있다. 각종 약재와 재료를 가지고 끊인 국물, 맛있게 만든 순대 등을 자랑한다. 주문하시라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맛에 푹 빠질거라고....
진행자와 두 사람이 죽이 맞아 방송을 재미있게 하는 것을 봤다. 방송을 보다가 주문을 했다. 전화로 주문하니 전화번호 확인, 주소, 카드번호, 신분확인 등을 거쳐 드디어 주문을 했다.

살다가 홈쇼핑에서 순대국을 주문할 줄 몰랐다. 한편 왜, 홈쇼핑 마니아가 생기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편리하고 품질도 괜찮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주문하는 재미도 있다.

팽현숙 순대국 맛을 보니 어느 순대국집의 순대국보다 맛이 있다. 맛이 정갈하고 국물에 잡냄새가 없다. 순대는 딸도 좋아해서 딸이 거의다 먹었다. 딸의 입맛이 까다로운데 순대의 맛이 좋은 모양이다.
집에 있으니 홈쇼핑도 하고, 다음에 어떤 쇼핑을 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