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방

in SteemCoinPan •  6 months ago  (Edited)

가끔씩 구두방을 찾아 간다. 머리의 복잡함을 식히고 먼지 쌓인 신발을 정리하고 구두 가죽을 깨끗하게 할 필요도 있어 구두방을 찾는다.
예전에는 구두방이 많았던 것 같다. 도심의 길거리에는 구두방이 곳곳에 눈에 띄기도 했지만 요즘은 그에 비해 적다. 옛날 영화나 드라마에 다방이나 사무실에서 구두를 수거하여 구두방에서 닦고 다시 손님에게 갖다주고 돈을 받는 장면이 왕왕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장면의 설정 자체가 없다. 그만큼 구두를 닦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방증이다. 시대와 상황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구두방 주인은 60대 중반 정도로 보인다. 많은 시간을 구두를 닦고 수선한 것 같다. 손님이 많이 오냐고 물으니 별로 없다 한다. 먼거리에서 단골 손님이 간혹 방문하지만 많지 않다고 한다. 요새는 구두가 귀한 신발이 아니니 신다가 헤어지면 버리기 때문에 손님이 없는 편이라 한다. 아마 구두닦이는 자기대에서 끝날 것 같다고 말한다. 구두닦이에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많은 애환이 담겨있을 건만 같다. 4천원에 구두가 윤이 난다. 앞으로 상당기간 신고 다녀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간혹 구두방에 와서 이얘기 저얘기 하면 하려 한다. 이것도 사는 재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11221_103427.jpg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default.jpg

@greentree transfered 6.6 KRWP to @krwp.burn. voting percent : 87.57%, voting power : 27.99%, steem power : 1900860.79, STU KRW : 1200.
@greentree staking status : 6527.785 KRWP
@greentree limit for KRWP voting service : 6.527 KRWP (rate : 0.001)
What you sent : 6.6 KRWP
Refund balance : 0.072 KRWP [60455085 - 269233c69f66e6321faf0f5fdc06a291b2e591ae]

저희 어렷을땐 나무상자로 만든걸 걸고 다니면서 구두닦아주는
분이 많이 계셨는데 이젠 구두수선 하시는 분 찾기가 힘들어요. 큰 마트나 백화점이나 가야 보이더라고요.

구두를 닦아주시는 분도 장인이시겠죠?^^ 한 분야에서 그렇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