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밥먹고 수다떨고

어제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6시간동안 재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강의 마치고 같이 컨설팅 사업을 도모하고 있는(이라기 보다는 했던..ㅎㅎ)분들과 사이다와 양갈비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후배와 만나 세 시간 넘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재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은 신중년이라고 이야기하는 50대~60대 분들입니다. 40대 여성분도 계시기는 했군요. 이분들에게 현재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일자리 시장이 어떤지, 어떻게 하면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할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연령이 높은 분들이라 정규직으로 취업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실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금이나 패시브인컴(솔직히 쉽지는 않기는 하지만, 개념이라도 아시라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드립니다.

단기적으로는 재취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미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입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부분도 준비를 해야한다고 알려드립니다. 그런 점에서 투자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말씀 드리죠. 요즘은 제가 이런 저런 투자도 한다는 것을 거리낌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부동산투자, 주식투자, 코인에 대해서까지요. 조심스럽기는 해서 코인시장에 대해서는 요렇게 살짝 언급만 합니다.

"공부도 좋아하고 투자에도 관심이 많아요. 코인도 살짝 들여다 보고 있는데, 완전 초고위험이기는 하더군요. 코인은 지금까지의 투자개념과는 너무 달라서 공부를 많이 해야해요."

하라는 말이야, 말라는 말이야?? #$#%#@%$$

강의를 마치고, 지인들을 만나러 고고~

두 분의 이사님과 함께 양갈비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두 분도 많이 바쁘죠. 이런 저런 정부사업 때문에요. 저는 올해 정부사업에서는 살짝 발을 빼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사업은 페이퍼워킹이 너무너무 많아요..ㅠ.ㅠ 회사다니면서 너무 많은 보고서 작업을 해봤던터라 이제는 좀 그만하고 싶습니다.. 보고서 버전, ver.20.01 이런 식으로 미춰~ 봤거든요..ㅠ.ㅠ

식사도 마쳤는데, 시간이 7시가 안되었습니다. 코로나시대는 1차만 하고 헤어지는게 정석인가요? 돌아오는 길에 후배에게 연락해서 접선을 합니다. 올 해 처음 보는 것같네요. 두 아줌마가 투썸에 앉아서 세시간 수다를 떱니다. 주로 후배가 이야기를 하고 저는 듣는 식이긴 해요. 회사 이야기, 재수를 하고 있는 아이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이 나이가 되면 빠질 수 없는 건강 이야기 등등.. 밤 10시 마감 방송을 듣고 수다삼매경에서 깼습니다. 그렇게 수다를 떨고 나서도 다음에는 맛난 거 먹으면서 이야기하자고 아쉬움을 남깁니다.

일하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하루 잘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