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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기록] 손미나의 어학 팁

in SteemCoinPan •  14 days ago 

연어입니다.


방송인 손미나가 스페인 방송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에 비친 그녀의 스페인어는 참으로 유창하고도 품격있죠.

손미나는 스페인어 이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두루 섭렵한 외국어 실력자로 손꼽힙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외국어 공부에 대한 좋은 팁들을 선사하고 있네요. 이걸 놓치면 안되겠죠?


그 중 절실히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 코메트해 봅니다. 어학 공부중 듣기에 관련한 내용을 첫번째로 꼽고 있기 때문입니다.

  • 뜻을 생각하지 말고 일단 들어라.
  • 계속 흘려 듣고 익숙해지다 보면 귀가 그 음가에 익숙해지게 된다.

'음가(音價)'라는 표현에 주목해 봅시다. 새들이 종에 따라 울음 소리가 다르듯 언어도 각기 다른 음역대를 갖습니다.

간난 아이는 언어에 대해 백지 상태로 태어납니다. 그런데 엄마나 주변 사람들이 얼굴을 마주하며 말을 건넵니다.

아이는 자기에게 건네는 이 이상한 음역에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다고 인지하기 시작하고 그 음역을 증폭해서 듣게 됩니다. 그리고 반대급부로서 이외의 음역들은 줄여서 듣게 되죠. 중요하지 않은 잡소리처럼 받아들이는 겁니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한국어를 모국어로 듣기 시작한 아이는 한국어의 음역과 음가에 귀가(음파를 받아들이는 뇌가) 튜닝되는 것입니다. 점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국어는 더 잘 듣게 되고 다른 언어에 해당하는 음역은 (뇌가 강제로) 무시해 버리게 됩니다.

그것이 외국어가 잘 안들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들리긴 하는데 익숙치 않아서 놓친다기 보다는 진짜 못 듣는 것이 있다는 것이죠. 뇌가 그 파동을 못 알아챈다는 것입니다. 신기하죠?

그래서 실제 뇌가 캐치하지 못하는, 즉 일부러 무시해온 외국어의 음가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리셋 기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자꾸 들으라는 것이죠.


아무 생각없이 외국어를 듣기만 하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이해되지 않더라도 마냥 (흘려) 듣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뇌가 일부러 무시해 온 음가를 다시 캐치하는 방법 중에 하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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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통해 찾아본 표입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이기도 했던 알프레드 박사(Alfred Tomatis, 프랑스)의 이론에 기반한 조사라고 합니다. (이것은 문법이나 어휘의 측면이 아니라 음역대에 대한 조사입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듣기 차원에서 서로의 언어를 빨리 캐치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듣기 측면에서 영국식 영어보다 미국식 영어가 한국인에게 좀 더 수월한 이유도 될 수 있고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살펴보면 확실히 독일 친구들이 한국어를 수준급으로 말하곤 하죠. 한국어 발음을 프랑스 출신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어 듣기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듣기 능력을 강화하는 몇몇 방법들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 기본은 결국 '잘 흘려' 듣는 것입니다. 잘 흘려 들으면서 귀에 익숙치 않았던 음파로 뇌를 일깨우는 것이죠.

그 방법은 각자가 터특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이 알려줘 보았자 자신의 것은 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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