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제주 한달 재택 #24] 노을 쫓다가 뜻밖의 야경 발견

예쁘기도, 무섭기도 한 박수기정에서 본 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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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제주 온 지 둘째 주 일요일입니다. 토스트, 계란, 샐러드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려고 했건만... 주출을 해야 하는 상황 ㅠㅠ 제주에서도 주출이라니... 빨리 은퇴하고 싶습니다.

👆 다행히 일찍 끝나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밖으로 나오니 노을이 보입니다~ 그래~ 너다~ 박수기정에 올라가서 노을이라도 봐야겠다. 볼 데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갑작스러운 여행을 해야겠드아~

👆 카페 루시아, 어느 연예인 거라고 하던데 클라스가 남다르네요~ 다음에 와 보기로 하고 해지기 전 빨리 이동합니다.

👆 뭐지? 원피스에 나오는 궁전 같은 느낌의 저건 뭐지? (#야레야레#이쿠조)

👆 (#라울#너도담에)

👆 피제리아라고 하는 피자집이네요~ 내부가 너~~ 무 궁금하지만 너도 담에~

👆 슬슬 오르막 길이 보이고, 슬슬 숨이 차고~

👆 어어~ 해가 벌써 지면 안 되는데?

👆 올레길 포인트가 보여서 따라 들어간 동굴 같은 동굴 아닌 그런 올레길 코스입니다. 한참을 올라가야 빠져나올 수 있더군요~

👆 드디어 노을을 잡긴 했지만 너무 멀리 있어 성차지 않아 계속 쫓아가 봅니다.

👆 뻥 뚫린 곳에서 노을을 보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현실이 허락하질 않네요~ ㅠ 해도 지고 이젠 돌아가야 하는데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갈 수 있을지...

왔던 길로 돌아가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지도에서 다른 길을 찾아보니 카카오맵엔 없는 길이 네이버 지도에는 있어서 네이버를 믿어보기로 하고 길 따라갑니다.

👆 뭐~ 이런 뷰도 보여서 맘 놓고 한 참을 가다보니...

👆 길이 점점 좁아지더니 안 보이기 시작합니다. ㅠㅠ 날은 빠른 속도로 어두워지는데 길은 끝이 안 보이고 여기저기서 꿩 울어대는 소리에, 옷깃을 잡는 가시에 마음만 급해집니다. 꿩 소리가 이렇게 공포스러울 줄은 몰랐네요~

👆 플래시까지 켜고 한참을 걸어서야 드디어 불빛이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근데 ... 예쁘다?

👆 멘탈은 나가고,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아름다운 야경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지기는 쥐뿔 힘들어 죽겠습니다. 옷에 가시가 백만 개 꽃힌 거 같네요~ 두 번 다시 여기 안 온드아~~

행복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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