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비애, 세상 옛날노래지만 내적율동을 비오는날에

어제오늘 비가 오고 있습니다. 책을 한글자 보려다가 우연히 접한 옛날 노래에 오호라~ 제법 날씨와 어울리는 느낌이 납니다. 당시에는 으아~ 빠르게 느껴졌는데 지금 들어보니 적당히 얼쑤~ 하기에 적당한 박자감에 내적 바운스운스.

그래도 매력적인 훅 부분은 지금 들어도 귀에 착 감기는 듯 합니다.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갔고 노래를 부르던 가수분들도 노래를 스쳐듣던 저도 나이가 들었지만, 음악은 비가오니 생명력을 얻은 듯 새삼 피어나는 듯 합니다.

비애 - 작사 : 이하늘/정재용, 작곡 : DJ Murf, 노래 : DJ DOC

어제 널 닮은 여자애를 봤어
물론 너가 아닌줄 알았으면서도
왜 자꾸보게 되는건지

.

이제와 나 후회해봐 오늘밤도 잠못드네
뒤척이네 널 그리워 하네

..

비가와 잠도 안와 이럴 때 정말
너 생각이 나 그러다 복받쳐올라
자꾸 눈물이 나와

DJ DOC는 당시에는 악동이미지가 강했고 신나는 노래들도 많았지만, 뭐 엄청 좋아한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그렇지만 90~200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그룹 중 한팀으로 강렬하게 뇌리에 남은 것은 사실. 머리 두건의 시그니쳐도.

비애는 2000년에 원곡이 나왔습니다. 살짝 슬픈 가사와 멜로디에 흥이 올라오르는 것을 꾹꾹 눌러내리는 듯한 음의조합이 어딘가 모르게 신나게도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율라율라 앉아서 적당히 좌우반동을.

그쵸 비는 사람을 센치하게 만드는 마법력이 있는가 봅니다. 물론, 아이구 나이드니 무릎과 허리만 아프네~ 할수도 있고, 아~ 비오고 나면 이제 날씨가 더 맑아지겠다 할수도 있습니다만, 살짝 뿌연듯 시원한 빗소리는 왠지 방가방가.

다만, 노래 가사처럼 지나간 사람에 대해 비오면 생각나고 울적하여 한잔 하는 걸 반복하는 건 삶을 더 힘들게 할수도 있는 것 같아요. 왠만하면 있을 때 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아옹다옹해도 함께하는 선택에 방긋방긋.

그럼에도, 옛날 추억과 향수에 3~4분 빠져보는 것까지 뭐라하기에는 너무 야박한 것 같습니다. 살짝쿵 음악여행을 하는 동안은 주마등처럼 다양한 생각이 스치는 경험도 비오는 날의 특권일 수 있기에. 둠칫둠칫 내적율동으로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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