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네이버 vs 카카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홍성용(닉네임 : 홍키자)

매일 경제 기자. IT, 테크, 스타트업 이슈를 취재.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국내외 IT 기업을 파헤치며 이들 기업의 숨은 뒷 얘기를 담아낸 <홍키자의 빅테크> 시리즈 연재.

https://www.mk.co.kr/premium/series/20209/

저자는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낸 기업과 개인의 성공 방정식을 발견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고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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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대 빅테크 기업의 성장 동력과 미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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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들 회사가 어떤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미래를 개척하는지 자세히 들여다본 사람은 많지 않다.

대한민국 인터넷 기업의 두 축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는 단 1%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 말한다.

네이버

1999년 검색 포털로 출범. 쇼핑, 웹툰, 클라우드, 금융 등 사업을 넓히며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

네이버에서 분사해 나온 자회사만 네이버 웹툰, 스노우, 네이버 클라우드 등 6개.

카카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4,6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기반으로 게임, 음악, 택시, 미디어, 쇼핑, 은행 등 국내 최대 생활형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우는 중.

발 빠른 인수 합병 전략으로 카카오 계열사만 2021년 1월 말 기준 10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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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말하는 성공하는 기업이 갖춰야 할 창조적 독점 역량

• 독자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하고,

• 규모의 경제로 사업의 덩치를 키울 수 있어야 하고,

•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며,

• 고유의 브랜드 전략을 가져야 한다.

•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이윤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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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한국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처음으로 개척한 장르.

2017년 네이버 자회사로 분사한 네이버웹툰은 현재 전 세계 100개국에서 서비스 중.

네이버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절반을 웹툰이 차지한다.

네이버웹툰은 '웹툰계의 유튜버'라는 호칭을 얻었을 정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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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021년 1월 캐나다에서 설립된 전 세계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500억원에 인수.

왓패드 이용자수는 9,000만명, 네이버웹툰 이용자수는 7,200만명.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 플랫폼을 보유.

명실상부 웹콘텐츠의 제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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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웹소설 중 인기를 끄는 웹소설은 웹툰으로 만들고, 웹툰을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한다.

2020년 10월 CJ와 6,000억 규모 지분교환을 통해 네이버,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은 각자의 IP, 플랫폼, 제작 역량 등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의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일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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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제트가 개발한 제페토, 메타버스 시장을 정조준.

2018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21년 2월 기준 가입자 2억명 돌파.

전체 서비스 이용자의 90%가 해외 이용자, 연령대 기준 전체 이용자의 80%가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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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은 2019년 여러 엔터테인먼트사를 인수하여 가수, 배우 기획사 11개와 공연, 영상 제작사 7개를 거느리고 있다.

이병헌, 현빈, 송승헌, 이민호, 공효진, 한지민, 김고은, 한효주 등 메이저 급 연예인들이 모두 카카오 계열사로 들어와 있다.

2021년 카카오 웹툰과 웹소설 제작을 맡은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M을 흡수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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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1위 업체 : 네이버

거래액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는 17% 네이버, 2위는 13% 쿠팡, 3위는 12%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이커머스 관련 사업은 크게 네이버 쇼핑(상품검색, 가격비교), 스마트스토어(오픈마켓), 네이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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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쇼핑의 미래는 앞으로 크게 3파전으로 진행될 예정.

(네이버와 신세계), (쿠팡과 해외자본), (11번가와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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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기준 국내 최대 간편 결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은행 앱 MAU에서 확고부동한 1위는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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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를 넘어 테크핀, 테크가 금융을 주도하는 시대.

테크핀 - 2016년 12월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처음 사용한 용어.

핀테크는 이미 구축된 금융 서비스를 개선하는 기술을 의미. 은행, 증권, 카드 등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IT를 접목하는 방식.

테크핀은 태생부터 IT 사업으로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이 주도해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내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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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를 넘어 오팔OPAL 세대 공략도 금융 회사들의 화두.

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 : 활기찬 생활을 하는 고령자, 5060 액티브 시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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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미래는 물건에 대한 소유권이 사용권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소비자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그 제품을 사용할 권리를 구매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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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의 독점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 중 유일하게 자국의 검색 도구와 메신저를 쓰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업 확장이 국내 여타 산업과 공정한 경쟁으로 꾸려지고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국내 거대 플랫폼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돌을 던지는 건 가혹하다.

한참 돌을 던진 후에 만나는 것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일 수 있다.

비용과 편익을 제대로 따져보자.

202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