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가 어떻게 발전할까요?(Feat. 라이트 코인 창시자 찰리)

in SteemCoinPan •  3 month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멜로디카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 50,000 선에서 자꾸 미끄러지고 있는데요. 미국 주식시장이랑 커플링되는 느낌이네요. 미국 주식시장은 채권금리의 영향으로 받아 투자심리가 안 좋은 것 같은데, 암호화폐 시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온-체인 데이터로 볼 때 기관들이 계속 매수하고 있다고 하니 버텨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NFT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하는데요.(사실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관심을 갖게 된 건 순전히 코인들 가격이 올라서 입니다. 요새 암호화폐계에 그런 말까지 있더군요. 2020년 '디파이의 해'였다면 2021년은 'NFT의 해'이다.
몇달전 NBA Top Shot이 어마무시한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걸 왜 사지?'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제가 모르는 사이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엘론 머스크의 아내(가수면서 화가이기도 하다는-)가 NFT를 통해 그림을 팔았는데, 65억원에 팔렸다고 하네요. 이 시장은 금액 단위가 장난이 없고 후덜덜 합니다.

최근 NFT 코인들 분위기

최근 알게 모르게 NFT 관련 코인들이 상승했습니다. 차트를 보면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는데, 바이낸스 3형제(BNB, XVS, CAKE)에 홀려 전혀 눈치를 못 챘네요. 주요 코인은 ENJ, MANA CHZ, SAND, AXS 정도인 것 같습니다.

1. NFT 시가총액 상위 - CoinmarketCap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입니다. 제가 이쪽은 관심이 없어서 보유하고 있는 코인은 하나 밖에 없네요. 전체 순위는 코인 마켓캡에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그 안에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는데요. 그 테마별로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은 가지고 있는게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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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엔진코인 가격 추이_Binance Chart
대표적으로 엔진코인 가격을 가져 왔는데요. 정말 꾸준히 올랐습니다. 이걸 왜 이제야 봤을까요? 눈에 띄게 막 오르는 아이들 보다 이렇게 조용히 오르는 녀석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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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란 무엇인가?

NFT(Non-Fungible Token)은 우리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기술적인 복잡한 설명은 다 빼고, 한마디로 말하면 세상에 딱 하나만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소유권을 블럭체인 상 기록하면 나만 가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됩니다.(저처럼 수집을 좋아하는 사람은 눈이 막 돌아갑니다.))

포켓몬 캐릭터 카드를 모은다고 생각해 봅시다. 카드를 사면 뭐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고 랜덤으로 뽑히게 되는데요. 인기있는 카드는 수량도 작아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희소한 인기카드를 뽑기 위해서는 카드를 계속 사야 합니다. 여기서 '희소한 카드를 내가 갖는게' 핵심입니다. 인간의 희소한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이 시장을 유지되게 합니다. 이 느낌을 그대로 디지털로 옮긴 것이 NFT입니다. 소유권을 확실히 기록할 수 있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블럭체인 만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NFT의 기본 특징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NFT는 유일무이하기에, 비트코인처럼 사토시 단위 처럼 쪼갤 수 없습니다. 그냥 하나로 완성된 온전한 가치가 보존됩니다.
  • 소유자, 거래가격, 판매 히스토리 등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술품 거래처럼 애매한 경우가 생기지 않습니다.(갑자기 훈민정음 상주본이 생각나는 군요. 누구는 팔았다고 하고, 누구는 훔쳐갔다고 하고-아직도 공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죠.)
  • 개인지갑으로 빠르고 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실제 미술품 거래는 절차도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리죠. 주식만 해도 영업일 기준 2일인데, 블럭체인 상에서는 실시간으로 가능합니다.)
  • 온체인 상에 기록이 되어 독점적인 소유권과 관리권이 확실하게 표시됩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크립토 키티, NBA Top Shot 처럼 단순 거래해서 소유권을 기록하는게, NFT 활용의 끝은 아닐 것 입니다. 결국 모든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이 블럭체인 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요?

NTF의 확장 : 모든 디지털 콘텐츠가 온-체인으로

NFT를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적용하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 콘텐츠는 중고로 파는 개념이 없습니다.(사실 디지털 시장에서는 중고와 새 것과는 차이가 없죠.) 이것의 가장 큰 이유는 구매를 했지만 실제 소유를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죠. 진짜 소유한 것이라면 다른 사람한테 재판매도 가능해야 합니다.(근데 사실 디지털 콘텐츠는 중고나 새거나 차이가 없죠.)

음악 시디 하나를 샀다고 가정해 봅시다. 내가 사서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고로 판매가 가능하죠. 반면, 멜론에서 앨범을 구매하면 재판매할 수 없습니다. 내 소유를 증명할 길이 없죠. 그냥 많은 복사본 중 하나일 뿐 입니다. 그래서 모든 디지털 콘텐츠는 구매를 했지만, 소유한 것은 아니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를 구분하는 경계는 (다운로드 받아서 컴퓨터에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바로 재판매가 가능 유무로 봐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NTF 시장이 제대로 돌아간다면 이런 식으로 갈 것 같습니다.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는 창작자나 소유자가 있고, 이걸 소비할 때마다 저작권 비용을 직접 지불하는 것입니다. 창작자나 소유자 외에는 모두 빌려서 쓰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죠.(멜론에서 산 앨범도 사실 산게 아니라 빌려서 쓴 개념으로 봐야 겠죠.)

모나리자의 원본을 보려면 루브르 박물관에 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언제든지 인터넷 상에서 디지털 사진으로 감상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심지어 진품과의 차이도 거의 없고, 비용도 없습니다. 앞으로 모나리자와 같은 그림들이 NFT로 발행된다면, 인터넷 상에서 그림을 볼 때마다 저작권료를 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도 필요가 없겠죠. NFT 소유권을 바탕으로 직접 지불하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모든 디지털 콘텐츠는 NFT로 발행되어 유통단계가 필요 없어지면, 산업의 주도권이 유통업계 아닌 온전히 창작자로 넘어 오게 될 것 같습니다.(이게 비트코인의 철학이기도 하죠.)

그래도 선뜻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유 자체를 별로 신경쓰지 않거든요. 애플뮤직에 접속해서 모든 음악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면 실제로는 다 소유한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제리미 리프킨이 말했던 것처럼, '소유'보다는 항상 '접속'할 수 있는게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라이트 코인 창시자, 찰리의 역습 : NFT는 거품! from 트위터

NFT의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 라이트 코인의 창시자인 찰리가 유명한데요.(나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통찰력 있는 사람이죠. 2018년도 최고점에서 라이트 코인을 정리했죠. ㅠㅠ 트위터 팔로우 꼭 하세요.) 최근 트위터에 정리가 잘 되어 있어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NFT는 쉽게, 저렴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는 수집품에 대한 디지털 인증서입니다. 전문가 조차 구별할 수 없는 정도로 예술작품을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은 완벽하게 복제된 모나리자를 자기 집에 걸어 둔다고 합시다. 그 모나리자는 어느 누구도 원본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원본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정품 인증서가 있고, 다빈치가 직접 사인했다고 합시다. 이 인증서는 복제할 수도, 위조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NFT입니다.

그렇다면 이 정품 인증서(혹은 NFT)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이것은 확실히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나리자의 모든 가치가 인증서에 담겨있다고 봐야 할까요? 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완벽한 모나리자의 복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인증서의 소유 여부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수집품 소유의 가치 중 일부는 내 소유임을 말할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NFT는 수집품의 가치를 단지 소유하거나 인증서를 보여주는 것으로 축소시킵니다. 실제로 수집품을 정품 인증서로 소유권을 전환시키면서 수집품의 대부분의 가치를 잃어버립니다.

그것이 바로 NBA TopShot NFT입니다. 그것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짧은 동영상에 대한 디지털 인증서입니다. nbatopshot.com URL을 입력하고, 내가 소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 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것은 꽤 빨리 사라집니다. NFT의 실제 가치는 토큰 자체가 아니라 NBA 브랜드에서 비롯됩니다. NBA가 TopShot을 계속 지원하지 않는다면, NFT 자체는 가치가 없습니다.

nbatopshot.com 웹 사이트가 사라지면, TopShot NFT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요? 디지털 인증서와 수집품 간의 연결고리는 깨질 겁니다. 이것은 전통적인 야구 카드와 다릅니다. 제조업체 또는 리그조차도 존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 카드는 여전히 가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Fleer라는 브랜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1986 년 Fleer Michael Jordan 신인 카드는 현재까지 $ 500,000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Reddit의 올라온 사진과 함께 이 이야기를 끝내려 합니다. 웃기지만 이게 진실입니다. 모든 사람이 $1의 노래를 가지고 있다면, 이 노래의 NFT 가치는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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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

작품의 진정한 가치는 인증서에 있는게 아니라는 찰리 말에는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희소성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NFT는 발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을 매개로 저작권의 개념이 한층 강해질 것이구요. 창작자의 파워 또한 더 커질 겁니다. 소비자들은 비용을 내고 빌려쓰는 개념으로 접근하게 될 것입니다.(모든 콘텐츠에 가격을 매기는, 공짜가 없어지는 세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 한정판이라는 명목으로 소비자가 서브로 소유할 수 있는 개념이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치가 없어 보이는 작품들이 NFT를 통해서 발행되어 우려가 있지만, 단지 초기 단계에 일어나는 시도 중 하나로 보입니다. NFT가 정착만 된다면, 앞으로 블럭체인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한 사례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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