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이겨내자

in SteemCoinPan •  2 years ago 

《불안해도 괜찮아》를 이어서 리뷰하겠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페트로비치 파블로프는 개를 이용해서 소화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개의 입에 다양한 음식이나 음식이 아닌 것을 넣고 타액의 비율과 양을 관찰하는 실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개들이 음식을 먹기 전부터 침을 흘리기 시작한 겁니다. 심지어 냄새를 맡기도 전에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한 것이죠. 음식을 주기 위해 같은 시간에 켜는 실험실 전등이나 음식을 담아놓은 용기를 가져오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도 침을 질질 흘리는 개도 있었습니다. 소화기관 연구자였던 파블로프로서는 황당 그 자체였던 것이죠. 그래서 그는 연구를 전환하였고, 그 해답을 심리학에서 찾았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조건반사’입니다.

무조건반사는 태어나면서부터 자동으로 갖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갓난아기 입에 손가락을 대면 쪽쪽 빠는 것이 바로 무조건반사인 것이죠. 아기가 자기 손가락을 빠는 것도 무조건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습을 통해 생긴 조건반사는 후천적인 것입니다. 어떤 학습이 반복되면 그것이 조건반사가 되는 것이죠. 일정한 시간만 되면 니트러스가 멈춰서 그 시간만 되면 불안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됩니다. 밥을 먹을 때 종을 치면, 나중엔 종만 치더라도 침을 질질 흘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저자는 여러 사례와 실험을 보여주며 공포감이 조건반사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합니다. 공포감을 느꼈을 때의 환경이 주어지면 아무런 위험이 없는데도 공포감이 느껴지는 것이죠. 마치 스판에 들어갔는데 몇 초 안에 안 뜨면 니트러스가 또 죽었나… 하는 공포감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제 수백 SCT가 날아가는 일은 없지만요. 하지만 이런 경험은 공포감을 가지게 하고, 이런 공포감은 조건반사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황장애로 발전하는 것이죠. 전혀 두렵지 않던 것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스팀 가격을 보니, 파란 기둥만 봐도 기겁을 하게끔 놀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불안장애는 약으로 완화시킬 수 있지만, 약에 의존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약을 먹은 지도 오래 됐군요. 그러면서 조건 재조건 등을 사탕의 예로 설명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약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재조건을 줘서 안정감을 찾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안을 주는 요소가 있다면, 그 상황을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는 것이죠. 흠… 지금은 니트러스가 매우 안정되어서 니트러스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요즘 제게 스트레스를 주는 1등공신은 아내일 뿐이죠. 저는 아내가 많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아내가 화를 내면 불안이 증폭되고 공황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저는 원래 화를 내는 사람을 극도로, 매우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극심하게 싫어합니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과는 인맥을 끊어버릴 정도지요. 아내가 화를 자주 내게 된 건, 큰아들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래서 우선 1층으로 이사 가기로 했습니다. 마음껏 뛰라고 1층으로 이사 갑니다. 4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4월 전에 책을 좀 버리라는데,,, 아~~~ 걱정입니다. 이런,,, 걱정이 하나 더 생겼군요.

저는 아내가 화내는 이유를 하나씩 없애는 중입니다. 제가 살 길이라고 생각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1층으로 이사 가서, 애들에게 ‘뛰지마’라고 화내지 않게 할 것입니다. 한 달만 더 참자. 그리고 아내와 얼굴이라도 마주치면 아내가 화를 낼까 겁을 내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아내 얼굴을 최대한 적게 보려고, 일이 많지 않아도 늦게 퇴근하게 되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오히려 투잡을 하는 지금 상황이 저는 더 행복하다는 생각입니다. 투잡을 하면 아내 얼굴 볼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불안한 상황이 줄어드는 장점이 생깁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 큰애 치료비를 감당하는 게 제가 할 일입니다. 그리고 이 투잡을 하면 집에 있는 시간도 적어져서 저는 좋습니다.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물위에 공을 띄운 다음 공을 손으로 물 깊은 곳까지 밀어넣었다가 손을 갑자기 빼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공은 수면 위로 솟구쳐오를 것입니다. 깊게 밀어 넣을수록 공은 수면 위로 더 높게 튀어오르게 됩니다.

저자는, 생각도 이와 같다고 말합니다. 생각을 누르면 누를수록 더 크게 튀어오르는 것이죠. 집에 가면 불안해지는 저는, 아내가 화내면 어쩌나,,, 하는 불안 때문에 더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이겨내려고 약을 더 먹고 있더군요. 약에 취해서라도 불안을 이겨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이런 얘기를 의사에게 했더니,,, 잘 하고 계시는 거라고 하더군요. 만약 아내가 화를 안 내면 아내가 약을 먹게 된다고 하더군요. 차라리 제가 먹는 게… 저는 이제 적응도 됐고,,, 불안이 증폭될 때 약을 많이 먹어서 그렇지… ^^

물 속의 공이 안 튀어오르게 하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하나는 공의 바람이 다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단 바람을 빼고 나면 공을 누르느라 쏟는 에너지 소모를 없앨 수는 있다고 하는군요. 두 번째 방법은 공의 바람을 직접 빼버리는 것입니다. 생각을 다루기 위해 생각을 허락하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는군요. 무슨 말이지? 생각 자체를 없애려 하지 말고, 생각 자체를 다뤄야 한다고 말합니다. 으잉? 행동을 통해서 생각을 다루라는 저자의 말인데,,, 이해는 안 됩니다. ㅋㅋㅋ 아마도 다른 행동을 해서 빨리 전환하라는 것 같군요. 저는 음악을 들으면 생각이 전환됩니다. 그래서 아예 음악 서비스 정액권을 끊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노래가사가 머릿속을 맴돌기 때문에 생각이 사라져서 좋더군요. 아마도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이런 게 아닐까 나름 생각합니다.

불안 자체는 나쁜 게 아닙니다. 불안은 위험을 몸에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컨트롤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면 문제가 되는 것이죠. 불안감을 줄이고 불안 때문에 흥분된 신체반응을 안정시키려면, 회복 시스템과 부교감 시스템이 항진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항진? 아무튼… 회피적인 안전추구는 항진 기회를 뺏는다고 합니다. 저는 주로 회피하려고 하는데,,, 좋지 않은 방법이군요. 이런 회피는 오히려 불안을 더 키우게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회피가 첫 번째 안 좋은 대처방법이라면, 두 번째 안 좋은 대처방법은 의존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불안할 때마다 약을 먹는 것이야 말로 매우 나쁜 것이죠. 저는 매우 나쁜 두 가지를 모두 하고 있군요. 이러니 치료가 안 될 수밖에. ㅠㅠ 이런 매우 나쁜 두 가지 행동은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정말 매우매우 나쁜 대처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무기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제가 음악을 듣는 한 가지 무기에 운동이라는 무기를 더한 것처럼요. 저는 얼마 전 헬스장 3개월 이용권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헐… 이노무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도 맘대로 못 가는 상황이지만… 아무튼… 음악에 운동을 추가했습니다. 땀이 나도록 뛰고 힘에 지칠 정도로 운동을 해서 몸이 녹초가 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살도 빠졌습니다. 인생 몸무게를 찍었던 제가 살이 빠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에 안 걸리려면 면역력이 높아야 한다고 해서 다시 열심히 먹고 있어서… 몸무게가 도로 늘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해서 헬스장에도 요 최근 못 갔고요. ㅠㅠ

인간은 사물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관점으로 인해 고통 받는다고 에픽테토스가 말했습니다. 넌 누구냐. 아무튼,,, 생각의 차이가 고통을 줄 수도 있고 희망을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수통에 물이 반 남은 사람이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네’라고 생각해서 사막을 건너지 못하고 죽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하고 계속 행진한 사람만 사막을 건널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원효대사는 해골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물보다 깨끗하고 달다는 것이죠. 아무리 강렬한 감정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통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나머지 내용이 궁금한 분은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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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불안과 공포 후에는
세상은 더욱더 좋아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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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쥐뿔(?) 스팀 ♨ 힘차게 가즈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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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공포로만 다가와야하는데 매일 핸드폰 문자로 날라오는 확진자 동선을 볼때면 아는곳이고 지나가는곳인데 확진자가 있었던 시간대만 달랐다뿐이니 보면서 많이 놀래는 경우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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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힘과 자세를 가져야겠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