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실질(名實)

in SteemCoinPan •  4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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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보물을 얻은 사람은 몰래 감추고 흔적을 없애면서 남이 알까 두려워한다. 보물은 실제로 얻게 되었지만 이름은 헛된 것이다. 실재 물건을 얻었지만 헛된 이름을 꺼리는 것은 그 이름이 복을 보태지 않고 화를 부르기에 충분함을 알수 있다. 실체가 있는 명칭에도 현혹되지 말아야 하지만 실체가 없는 명칭이 재앙이 아니면 무엇이 되겠는가? 가령 꿈에서 정승의 자리를 얻었다 해도 자리에서 깨어난 후 한 잔의 술보다 못한 것이다. 실제 존재하는 것은 비록 적더라도 귀한 것이나 헛된 이름은 비록 크더라도 하찮은 것이다. 술몽쇄언

자기 피알의 시대이다 보니 어느 정도 과장하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되어버렸다. 그런데 한 정치인의 핵심관계자의 경력위조 때문에 곤혹을 치루는 상황을 보면 과장을 악덕으로 보는 게 아직 사회적 통념인 것 같다. 그러나 들키지만 않는다면 적절한 과장도 필요하고 아름답게 꾸민 것으로 세상은 그럭저럭 무시하고 넘어간다.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솔직하지 못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솔직하지 못한 세상이라고 욕할 수도 없다. 원래 세상은 솔직하지 못한 가짜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정신(이름)과 물질의 영역에 똑같은 한계를 규정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모순이니 정신과 실질이 뒤엉켜있는 이 세상 자체가 꿈과 같은 세상일 뿐이다. 그래서 공자 할아버지가 이름을 바로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必也正名

이름과 실질이 딱 부합하기만 해도 화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과장을 과자 먹듯이 잘 한다.


술몽쇄언(述夢瑣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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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념수필(夢念隨筆)


자각몽 연습을 시작하며 | 쓰끼다시 | 수면마비 | 술몽쇄언에 덧붙이며| 술몽쇄언에 덧붙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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