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검은색 하얀색

in SteemCoinPan •  5 months ago  (Edited)


김푸름 -검은색 하얀색

청춘스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유명해진 싱어송라이터인거 같은데 어린 친구가 벌써부터 현자같다. 적어도 인생 쓴맛 다 겪어 본 소녀같다. 하긴 윤회를 믿는다면 늙고 젊고 어림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나보다 어린 친구는 이전 생애에서 나보다 으르신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것이고 그래서 다시 태어났을 것일테니까, 가끔씩 인생 진리가 살다보면 머리로 알던 것이 체험속에서 깊이 이해가 되는 법인데 이 친구가 이거 벌써부터 경험하고 이해하여 쓴 것인지 나의 그시절 정신 연령으로 돌이켜 보건데 이 친구보다 한참 어렸다. 아는 것이 힘이고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말, 그냥 언어로 전달되어지는 검은색과 흰색은 확실하게 구분되어지지만 담겨지는 의미에 있어서는 검은색이건 흰색이건 모두 긍정이 되기도 한다. 안다고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아니고 모른다고 절대적으로 그른 것도 아니듯 뚜렷한 차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삶을 언제나 즐길수 있는 법이다. 힘이 있어서 좋기도 하고 약이 있으니까 아파도 괜찮은 것이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살았으면 쓸데없는 걱정거리 속에서 살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도 여전하다. 새옹지마의 뜻을 아무리 어릴 때 알았다고 해도 나이가 들어서야 체험속에서 공감하게 된다. 명확함이 편리함을 낳지만 선택적 편리함이 될 뿐이다. 한쪽이 편리하면 다른쪽은 불편하게 될 뿐이다. 점점 명확함을 선호하는 이가 보기에 회색 눈동자가 되어감이 편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회색 눈동자는 어리숙하고 맹탕인 것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고 기꺼이 감당하려는 사람일 뿐이다.

추워지는 이 가을 분위기에 노랫말을 계속 음미하게 된다.

잊고 산다 보면 항상 우리는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으니까 어디서부터 달린 건지도 모를 정도로 시작점은 이미 저 수평선 너머 어딘가에 묻혀 있겠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기에 결국 선택을 했던 자신을 탓해 버렸고 정답이 없는 문제는 처음이었기에 더욱 신중했던 그 발걸음은 끝내 나를 실망시켰다 아는 것이 힘이고 모르는 것이 약이고 아는 것이 힘이고 모르는 것이 약이고 아름다움을 잃은 당신에게 아름다움을 잊은 당신에게 아는 것이 힘이고 모르는 것이 약이고 아는 것이 힘이고 모르는 것이 약이고 원래 가장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 검은색 하얀색 검은색 하얀색 또 검은색 하얀색 검은색 하얀색 그러다 회색이 되고 검은색 하얀색 검은색 하얀색 또 검은색 하얀색 그러다 회색이 되고 다시 검어지겠죠 나는 나를 볼 수 없고, 너도 너를 볼 순 없지만 나는 너를 볼 수 있고, 너도 나를 볼 수 있다 그렇게 누군가의 눈동자 속 비친 나만 있을 뿐이다 누군가가 비춰주는 거울 속에 어렴풋이 보일 뿐이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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