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뮤직] 80년대 팝 2곡

in SteemCoinPan •  4 months ago  (Edited)


If ever You're in My Arms Again

1
중학교 때부터 음악과 함께 공부하는 습관이 자연스러워졌다. 독서할 때 음악이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그런데 앙꼬 빼고 찐빵 먹는 거를 더 좋아하기도 했다. 호빵도 팥 빼고 그냥 흰 호빵만 먹어도 맛있었다. 달달한 것도 좋지만 흰 빵의 조금 밍밍하고 쫄깃한 식감도 그런데로 매력이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팥 따로 흰 빵 따로 먹는 것이었다. 이 곡의 느낌이 그렇다. some 80s music my dad still listens to til this day가 궁금해서 들었더니 90년대 노래도 있는 것 같다. 딸인지 아들인지 아빠가 즐겨듣는 노래를 모은 것 같은데 지 눈에는 80년대나 90년대나 도낀개낀이었을 것이다. 나의 부모 세대 애창곡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아주 먼 시대의 것들로 부모 세대의 엄밀한 10년 차이를 같은 시기로 퉁쳐버리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이 곡들이 그렇게 오래 느껴지지 않고 생생하니 이 곡 모은 아이의 아빠와 내가 아마도 비슷한 세대일 것이다. 내가 경험한 과거와 내가 존재하기 이전의 과거에 대한 정신적 거리감이 아주 많이 다른게 인간의 자연스런 감정일 것이고 그러한 느낌은 어느 세대나 비슷할 것이다. 80년대가 초중고 시절이었던 내게 이 곡은 낯설지 않고 멜로디가 무던한게 듣기 좋다. 특별히 마음에 새기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듣고 보니 반갑다. 기대보다 괜찮은 게 무던하고 더 오래간다. 사람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Forever Young

2
이곡도 그 시절 듣긴 들었던 것 같은 데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아! 그 곡이네!'가 된 곡이다. 그런데 가사 내용이 다소 철학적인 것 같다. 앨범 자켓도 불상(佛象)스럽다. 영원한 젊음하면 영화 하이랜더가 생각난다. 숀코넬리와 크리스토퍼 램버트가 나왔는데 죽지않는 전사이야기이다. 그들을 죽이려면 목을 잘라야 한다. 의식의 근원인 뇌를 완전히 끊어버려야 죽는다는 설정인거 같은데 불교에서는 심장을 의식의 근원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해부학적 다시말하여 물질적 심장이 사라져도 마음은 절대로 죽지않고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 윤회론이다. 다만 다시 받은 몸이 이전의 몸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생물학적 세포의 소멸과 발생이 불균형으로 이어지니 지금 삶에서 이전 몸과 지금 그리고 미래의 몸이 완벽하게 같지 않은 것이 노화이다. 영원한 젊음이 아니라 영원한 늙음으로 향해 가는 것이다. 몸은 늙어가고 있으나 마음만은 청춘인 게 아쉽다. 몸만 맛탱이가 가고 있는 윤회인 셈이다.


불금살롱


Dio 아재의 변태 | 추운 봄비와 내가 좋아하는 여가수 임현정 | Hey Mir. Coinmarket! You are fucking 21st Schizoid man! | 몸이 다운된 날 그리고 상쾌함 | 80년대의 추억 | Easy Song |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야 | 바람불고 찌뿌둥하다 | 인생은 아름다워라 | 쓰담쓰담하는 성원이형 노래 | 뒹굴뒹굴 바른생활 | Boys' Song | 잡초와 야생초의 뉘양스 | 멜로디가 좋아서 | 20세기 아이에서 | 물레방아 인생 | 전갈좌의 상징성 | 방랑예찬 | 아기 가을에 서서 | 미안하다 야생초 | 50~60년대의 댄디한 노래| 오늘은 돌이다! | 눈썹달을 보며 | 가을모드 | 가을을 타면서 그냥 | 이별노래1 | George Benson 곡으로다가 | 전주가 비슷해서 | 내가 즐겨듣던 90년대 바탕 멜로디 | 꿈과 개잡생각 |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 봄여름겨울 그리고 가을 | 바위 굴리기 |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리메이크-1 | 허공 속의 눈 | 기억을 걷는 시간, 리메이크-2 | 크라울리 아저씨 | 눈 분위기 나는 | The End | 부정의 의미 | 80년대 팝 2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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