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뮤직] Honey

in SteemCoinPan •  8 months ago  (Edited)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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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이에 내방의 모기장 창문에 말벌이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어쩌다 들어왔겠지 생각하였다. 바깥으로 나가려는데 자꾸 막히니까 모기를 잡을 때처럼 조심스럽게 부황뚜껑을 이용하여 가두어서 살살 내보냈는데 자꾸 말벌이 발견되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되어서 원인을 살펴보니 모기장과 안쪽 창 사이의 창틀 바닥에 말벌집이 발견되었다. 아직 큰 집은 아니고 처음 집을 세팅중인 것 같은데 최소한 10마리 이상은 모여있다. 날씨도 덥고 먹이를 찾아서 나가야 하는데 모기장으로 막혀 있으니 나갈수도 없어 말벌 가족 모두가 기운이 없는 것도 같고 참 난감한 상황이다. 한두 마리씩 조심스럽게 부황뚜껑을 덮어서 밀어내다가 본의 아니게 말벌 몇마리에게 상처를 내서 내쫓았다. 게다가 창문을 열고 닫고 하다보니 그들의 집이 흔들거렸을 테고 불안해서 쉬지도 못했을 것이다. 말벌이라 겁이 났다. 죽이지 않고 내보내고 싶었지만 너무 많아서 어쩔수 없었다. 크게 결심하고 아침 일찍 119에 전화하여 해결했다.

기분이 편치 않다. 불교 철학을 공부한 이후로 가급적 생명을 죽이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나와 아버지가 편안하자고 생명 공동체에게 가차없이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강제퇴거가 아니라 살충제로 모두 죽이고 그들의 보금자리를 폭파시켰다. 나는 말벌 가족 학살의 원흉이 되어버렸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
우리집에 만들어진 벌집때문이었을까?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Hive의 내 포스팅 일주일치를 영향력이 높은 큐레이터가 다운보팅해서 보상을 제로로 만들어버렸다. 이유는 세가지다.

  1. 봇트레이딩(맞보팅)
  2. 포스팅에 정성이 없음
  3. 팜(Farm)포스팅 (매일 보상을 바라고 포스팅)

옛날 한문인 채근담을 영어로 번역하고 여기에 간단한 코멘트를 덧붙여서 매일 포스팅을 해왔는데 이게 정성이 없다고 말한 것은 정말 받아들일 수가 없지만 정의심에 불타서 자기 논리를 정당화하는 이 친구에게 얘기해봤자 평행선이다. 작년에도 적당한 선에서 논쟁하다가 타협했는데 그래도 내 일주일치 벌집 포스팅을 걸레로 만들어놓고서는 예의상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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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싸워봐야 소모적인 것이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가야지 별수 없다. 그런데 얘를 따라서 다운보팅한 똘만이 놈들은 괘씸하게도 팜포스팅하고 있더라. 다만 글은 장문이다. 영어 원어민이 아니면 소통이라도 되겠는가? 그냥 봇트레이딩하지 말라고 말하면 될것을 너무 사족이 길다. 봇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하이브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굳게 믿고 이런 사람들이 숙청되야 맑은 하이브 생태계라고 생각하는 사고가 참 교조적이고 거시기하다. 뭐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 옳은 것도 아니다. 내용이 넘나 길지만 독해공부하고 싶으면 읽어보시길,

Your only guaranteed returns on Hive are those of your Hive Power APR


불금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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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놈들 짓거리 하는 놈들 중에 대장이 저놈이죠.
하이브는 그냥 저 놈들 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