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살롱] The End

in SteemCoinPan •  5 months ago  (Edited)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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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선전이었던 거 같다. 물론 이 노래를 알고 있었지만 캠핑을 하는 노신사가 석양을 바라보면서 은은한 커피향을 즐기면서 흘러나오는 분위기를 나도 언젠가 따라해보고 싶었다. 오늘로서 한해도 아쉽지만 이별이다. 문화가 만들어놓은 시간의 마디일 뿐이지만 이렇게라도 공식적으로 맺고 끊음이 있으니 사회적 목적없이 사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알게모르게 무질서했던 분위기가 다시 정돈되는 법이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갑자기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님의 침묵이 생각나서 찾아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아름답게 쓰여진 시를 너무 어처구니 없게 해석해 놓았던 당시 문교부에게 쌍욕하고 싶다. 국가주의 어쩌구하면서 망국의 한을 노래했다느니 그런 것은 보는 이의 해석에 따를 뿐이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그렇게 보여져야 한다는 주입식이 되어서는 않되었다. 한편으로 이렇게 말하는 내 모습을 보니 시간과 함께 세태도 항상 변해가고 있구나 하고 쓴웃음을 짓게 된다.

2
한해가 지나간다고 새로울 것이 없겠지만 그리고 유난을 떨 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안타까웠던 것, 잘못했던 것, 기뻤던 것, 화났던 것, 슬펐던 것 등 모두 떠나가는 시간 속에 사뿐히 담아서 지려밟고 미련이랑 두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호기심의 새날을 기대한다.


하숙생


불금살롱


Dio 아재의 변태 | 추운 봄비와 내가 좋아하는 여가수 임현정 | Hey Mir. Coinmarket! You are fucking 21st Schizoid man! | 몸이 다운된 날 그리고 상쾌함 | 80년대의 추억 | Easy Song |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야 | 바람불고 찌뿌둥하다 | 인생은 아름다워라 | 쓰담쓰담하는 성원이형 노래 | 뒹굴뒹굴 바른생활 | Boys' Song | 잡초와 야생초의 뉘양스 | 멜로디가 좋아서 | 20세기 아이에서 | 물레방아 인생 | 전갈좌의 상징성 | 방랑예찬 | 아기 가을에 서서 | 미안하다 야생초 | 50~60년대의 댄디한 노래| 오늘은 돌이다! | 눈썹달을 보며 | 가을모드 | 가을을 타면서 그냥 | 이별노래1 | George Benson 곡으로다가 | 전주가 비슷해서 | 내가 즐겨듣던 90년대 바탕 멜로디 | 꿈과 개잡생각 |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 봄여름겨울 그리고 가을 | 바위 굴리기 |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리메이크-1 | 허공 속의 눈 | 기억을 걷는 시간, 리메이크-2 | 크라울리 아저씨 | 눈 분위기 나는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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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어르신

구래아이으르신오이

피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임인년 범고래 기운 받으시고 다음 책 내주세요!

감사합니당.뽀얀님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