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드레스덴(Dresden)] 독일 친구들에게 소개한 미역국

in SteemCoinPan •  4 months ag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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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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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3월은 꽤나 추웠습니다. 꼭 한국의 초봄 날씨와 비슷했어요. 그래도 날씨는 점차 따뜻해지는지 앙상한 나뭇가지만 있던 겨울과는 달리 하나둘 씩 꽃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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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은 닭고기와 브로콜리 그리고 양파, 마늘 등을 넣고,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에 조리했습니다. 소스가 약간 크림과 같아보이는 것을 봐서는 제가 뭔가 더 넣은 듯 합니다. 기름 대신 버터를 사용했거나 약간의 크림을 넣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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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뉴스에서 브로콜리가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슈퍼 푸드(super food)라는 이야기를 접하고는 기회가 되는대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몇 일 지나서는 또 잊고 안 먹기도 했죠. 야채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릴적부터 먹지 않던 브로콜리가 그리 친근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서야 한식당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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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베를린과 같은 큰 도시는 메트로(우리가 생각하는 지하철)이 지상과 지하로 있고, 메트로가 없는 중소 도시는 보통 트램이 다닙니다. 트램은 우리나라에는 '전차'라고 불리며 아주 과거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안 쓰고 있죠. 전차를 못 보고 자란 저는 터키에서 트램을 처음 타보고 굉장히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아무튼 사진에서 보이는 노란색 박스가 매표기 같은데, 저 기계에서 일회용 표를 사거나 혹은 전자 교통카드를 충전해서 트램을 타게 됩니다. 사실 독일은 어떠한 사회적 문제 때문에 공공 교통에 대하여 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돈 안 내고 타고, 모르는 외국인들이 돈을 내고 탄다' 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죠.

그러나 독일인이나 그에 대해 검표원과 그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지, 독일 말 못하는 외국인은 벌금을 피해가기는 어렵습니다. 무임승차를 하다 적발될 시에는 보통 요금의 40배 정도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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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천히 시내를 더 둘러보다가 저녁에 시몬이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다고 해서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주로 여행을 하면서 외국 친구들에게 해줬던 한국 음식이 돼지양념갈비, 미역국, 잡채, 비빔밥 등이었는데, 잡채를 위한 당면을 드레스덴에서 구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아마 아시안 마켓이 조금 거리가 있었던 듯 해요. 그래서 메뉴는 가지고 있던 말린 미역을 활용한 미역국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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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서 알게 된 건데, 미역국을 끓이는데 왜 다진 쇠고기를 넣고 조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원하는 소고기 부위가 없었던 것인지 아무튼 다진 고기를 사왔습니다. 냄비에 들고 다니던 참기름을 약간 넣고 고기를 조리합니다. 사진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이 때 마늘도 다져서 같이 넣고 볶아줍니다.

사실 저는 고기에 밑간이 되어있는 것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고기를 볶는 도중에 약간의 설탕과 간장을 넣어서 고기를 볶았습니다. 그리고 물에 넣어 불려두었던 말린 미역은 물기를 제거하고 냄비에 넣어 같이 볶아줍니다. 그러면 미역이 조리되면서 해산물 특유의 맛도 베어나오고, 미역에도 약간의 간이 베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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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가 준비한 미역국과 쌀밥입니다. 다진 고기가 올라가 있는 걸 보니 괜히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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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미역국 시식 타임!

일단 스시로 인해 김은 많이 익숙하지만, 같은 해조류인 미역은 독일에서 굉장히 생소하기 때문에 먹는데 굉장히 힘들어했습니다. 촉감이 너무 미끌거린다, 바다 냄새가 난다 등등... 그래도 맛은 몸에 좋은 맛이다. 맛있다 라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저녁을 먹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국에서 미역국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들을 가르쳐줬습니다. 생각해보면 미역국이 외국 친구들에게 가장 소개하기 좋은 음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말린 미역은 부피나 무게가 적어서 휴대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국이라서 양도 많이 만들 수 있고, 건강에도 좋으며 한국의 식 문화를 소개하기도 적절한 여러 의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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