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상식 #6-3] 탈중앙 금융 (Decentralized Finance, DeFi)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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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는 AMM과 DEX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사실 AMM은 지난 글에서 다룬 것보다 굉장히 다양한 방식이 있고 그에 따라 서로 다른 DEX 플랫폼들이 있는데요. 각기 다른 AMM을 활용한 굵직한 DEX 플랫폼들로는 Uniswap, Balancer, Curve Finance, Kyber network 등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각자 지향하는 플랫폼의 형태가 달라 서로 다른 AMM 공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방대한 솔루션들이 존재하다보니 사용자가 이 중에서 적절한 DEX 취사선택하는 것도 꽤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요. 이 DEX 플랫폼들의 다양화에 발 맞춰 사용성을 높인 DEX 최저가 검색 엔진인 1inch exchange dApp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1. [블록체인 상식 #6-1] 탈중앙 금융 (Decentralized Finance, DeFi) 바로 알기: 18년 초에 등장한 DeFi가 왜 갑자기?

  2. [블록체인 상식 #6-2] 탈중앙 금융 (Decentralized Finance, DeFi) 바로 알기: AMM과 DEX의 폭발적 성장

DEX 성장과 DAI 활용성 증대


첫번째 글에서 AMM을 활용한 DEX의 성장이 결국 DeFi 붐을 불러왔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정확히 DEX의 성장이 어떻게 DeFi 붐을 일으켰는지 이해하는 매커니즘은 DAI 토큰의 활용성 증대에 있습니다. DAI 토큰의 발행은 기본적으로 개인지갑이 발생시키는 스마트컨트랙트에 기본을 두는데요. MakerDAO 프로토콜의 경우 ETH를 담보로 스마트컨트랙트에 묶어두면 해당 지갑에 특정 가치만큼의 DAI를 새롭게 발행해줍니다. 이렇게 발행 된 DAI는 DEX를 활용해 이더리움 체인 위에서 토큰 스왑을 하거나, 원하는 중앙화 거래소로 전송을 해 다른 암호화폐로 바꿀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중앙화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이더리움 체인 위에서 바로 토큰 스왑을 할 수 있다면 더 편리할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트랜잭션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을 것이구요. 또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한다 한들 적은 유동성 문제로 생기는 Slippage와 같은 기타 기회비용의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이 모든 비용을 절감하여 궁극적으로 대출 서비스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DEX의 성장이 꼭 필요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AMM 기반 DEX이 가능성을 보이자 대출 플랫폼의 성장도 물꼬를 트기 시작했습니다.

거버넌스 토큰을 인센티브로 에어드랍


물이 슬슬 들어오는 것처럼 보이자 실험적인 시도를 한 대출 플랫폼 프로젝트 Compound가 등장합니다. Compound는 DeFi 붐의 신호탄을 쏜 프로젝트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Compound 역시 MakerDAO의 대출 플랫폼과 유사한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지만 단 하나의 중요한 차이를 갖습니다. 별도의 토큰 public sale을 진행하기 보다 대출 플랫폼을 이용한 사람들에게 거버넌스 토큰을 분배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플랫폼 성장을 위해 서비스를 이용 및 제공한 댓가로 거버넌스 토큰을 지급해준다는 명분을 택한 것이죠.

거버넌스 토큰: 플랫폼의 업데이트 방향성을 결정 짓는 투표에 사용되는 지분 코인. 일종의 배당 없는 주식.

예를 들어 하루에 Comp 토큰을 2만개 발행한다면, 대출 플랫폼을 활용한 사용자에게 사용 비율 대로 토큰을 분배해준다는 것이죠. A가 100 ETH 유동성을 공급했고, B와 C가 A에게 각각 50 ETH를 대출받았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A의 점수는 100ETH, B와 C의 점수는 각 50ETH가 됩니다. 점수의 총합은 200ETH이고 각 점수 별로 토큰이 분배 된다면 A는 하루 1만개, B와 C는 각 5천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대출을 받아도, 유동성을 공급해도 토큰을 받는다는 이 기묘한 발상은 굉장한 파급효과를 부르게 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Comp 토큰의 가격이 펌핑이 되면서 대출 금리보다 Comp 토큰을 받아 생기는 수익률이 상회하는 금리 역전이 생깁니다. 가격 펌핑의 주체가 누구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금리 역전은 엄청난 돈을 플랫폼에 끌어모으게 됩니다. 메커니즘은 간단했습니다. 대출은 레버리지가 가능하니 담보금으로 대출을 받고 -> 대출 받은 것을 담보 삼아 대출을 또 받는 과정을 반복해 대출받은 share를 최대로 끌어올립니다. 이럴 경우 Comp 토큰을 가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으로 farming 할 수 있게 됩니다. 대출 수요가 커지면 금리가 오르겠죠?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 공급도 늘어나 금리를 낮추려는 일이 일어나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역시 또 대출 수요가 오릅니다.

본 글과 관련 없는 그림입니다.

정리하면 Comp 토큰 가격 상승에 배팅한 사람은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Comp의 장래는 잘 모르겠지만 당장 고금리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둘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지면서 돈이 계속 플랫폼에 쌓이게 되는데요. 대출 플랫폼이니만큼 유동성이 커지면 커질 수록 이 플랫폼의 장래성이 밝아졌다는 (?) 시장의 평가와 함께 거버넌스 토큰의 가치도 자연스럽게 상승합니다. 이 양성 피드백은 실제로도 잘 작동했고, 현재의 DeFi 붐을 일으켰습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시스템은 제 개인적 견해론 폰지에 가까워 보입니다. 다만 모든 폰지가 그렇듯, 가장 스타트에 있는 사람은 엄청난 돈을 법니다. 마지막 탑승자가 깡통을 찰 뿐이죠. 지금 우린 어디쯤 와있을까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다소 폰지 성격을 가지고는 있으나 어쨌든 플랫폼을 키우고자 하는 시도는 틀림없이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컴파운드의 성공을 밴치마킹하여 무수히 많은 스캠성 DeFi 플랫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부작용이네요. 그에 비하면 컴파운드 프로젝트 팀은 선녀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선점 효과가 가져오는 반사이익을 충분히 누렸던 컴파운드 프로젝트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거버넌스 토큰의 배분도 합리적으로 많이 이루어졌고요. 다만 남은 리스크는 이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이 있겠네요.

장기적 리스크는 저금리 상황에서도 충분한 공급 확보가 될지?에 대한 것입니다. 현재의 공급 확보나 이용률은 컴파운드 토큰 분배에 대단히 의존적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대출자와 공급자가 모두 이득을 보는 이상한 시스템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시스템일 것입니다. 중앙화 금융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은행금리보다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해줘야 될텐데, 그렇게 낮은 이자율로 빌려줄 공급자가 많을까요? 이 트레이드 관계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풀어야할 숙제라고 비춰집니다.

맺음말


대출 플랫폼 형태의 DeFi 생태계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차근 차근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예치금에 대한 보상이 충분한 설득력을 얻을 때 그 플랫폼의 장래성이 밝다고 할 수 있겠죠. 다음 글에서는 파생상품 DeFi 생태계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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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디파이에 대해서 이해했네요

안녕하세요~ @seungjae1012 님~!

이번에 스팀코인판의 추천저자로 등록해드렸습니다.

코인 관련 글을 쓰실 때 sct-coin 태그를 넣어주시면 추천글에 등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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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깔끔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추천저자 축하드립니다!

좋은 시리즈물 감사드립니다. 팔로 보팅 리스팀 다 하고 다음 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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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