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로 육수를 내거나, 파를 송송 썰어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감칠맛과 풍미가 더 좋아진다. 그렇게 끓인 국을 한 모금 마시면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식품과학자 권대영 박사는 “한국인의 ‘시원하다’는 맛있다는 뜻인데, 이 개념에 가장 가까운 건 ‘간이 맞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의미도 있다. 권 박사는 “맛은 혀만이 아니라 장내 기관의 감각으로도 느끼는데, 따뜻한 국을 먹고 위장운동이 활발해져 소화가 잘될 때 ‘시원하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파는 소화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명나라 본초학자 이시진이 쓴 약학서 『본초강목』에 나오는 내용이다. 초기 감기일 때 파의 흰 뿌리를 달여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 폐기능을 활성화하며 항균 작용을 한다고 나와 있다.
시원힌 맛
3 months ago by skybim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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