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in SteemCoinPan •  2 years ago 

20210826_074752.jpg
어제도 흐렸고
오늘도 흐리다
흐린하늘에 편지를 쓴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감수성의 극치다
흐린하늘을 편지지 삼아
가을엔 우체국앞에서
절절히 사연을 담아 편지를 쓰다...
감수성이 메마르면
삶도 메마르다
목이 마르고
무미건조해질것이다...

고양이 3
개 7
침팬지 11
호모사피엔스 30...
어디선가 이런 데이타를 보고 메모해두었다
바로 우리 정신의 사령탑
전두엽의 무게이다
Frontal cortex
우리 머리는 대략 1.4kg이지만
그안의 뇌는 약 50그람에 불과하다
흔히 탁구공의 무게에 비유한다
그 가벼운 공간에서
온갖 생각과 감정과 오감이 요동친다
잠에서 깨서 눈을 뜬 그 순간
온갖 생각과 세상이 들어온다

신경세포의 수는 두살배기 아가때 최대를 이룬다
성인이 되면 무려 반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성인은 결합줄기가 늘어난다
계속 결합줄기를 자라게 하는것이 중요해진다
무언가를 기억하고
감동을 받고
감수성을 늘리고
학습하고
운동하고...
그러면 우리뇌는
세포배양기처럼 결합조직이 늘어나
튼튼한 뇌가 된다
뇌가 튼튼하지 않으면
매사에 부정적이 되고 예민해지며
무엇보다 힘이 든다
계절의 변화가 와도 덥다춥다만을 느낀다
계절의 아름다움에
우와~~~~~하고 감동하여야 한다
모든 운동이 힘을 빼야 잘되는데
힘이 들어가면 고통스럽다
사는일이 팍팍해지는 악순환이 온다
힘을 뺄수 있는것은 뇌가 튼튼할때이다
힘을 빼면 자연과 더불어 유영할수 있고
소크라테스처럼 즐거울수 있다

누구나 시지프스처럼
매일 반복적으로 밀어올려야 하는 바위를
한 두개쯤 가지고 산다
올려놓으면 도로 굴러 떨어지는
그리고 다시 올려야 하는...
예수는 그것을 원죄라 하였고
싯달타는 색수상행식 ...오온이라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가 3일만에 부활하듯이
싯달타가 번뇌를 날려버리듯이
잔 파도를
커다란 바다로 흡수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작은것에 감동하고
수시로 기억하고
적절히 운동하고
삶을 사랑하여야 한다
작은 물줄기는 거대한 바다로 흘러간다...
우리모두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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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흐린 날씨군요. 그래도 비는 멎은 모양입니다. 뇌가 겨우 50그람 밖에 안되는 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용~

네 ㅎㅎ
비는 그쳤는데 날은 아주아주 흐린 날입니다 ^^

흐린 가을엔 우체국이죠^^

유치환이 편지를 쓰던 날이죠 ㅎㅎㅎ

광석이형 노래가 들리는 거 같네요~

또오~~~하루우~~~~멀어져 간다아ㅏㅏㅏㅏㅏ

제목이 넷플릭스에 드라마 이름같아요
시지프스라고 있었던거같은데 ㅎㅎ

전 요즘 나이먹으니 뭔가 하나씩 까먹는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어야겠습니다 ㅠ

뭔가 까먹어야 새로 기억할수 있습니다 ㅎㅎㅎ
안까먹으시는듯 보여요 근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