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에 동의하는가?

in SteemCoinPan •  2 months ago 

1997년에 발생했던 '보라매병원 사건'이라고 아시는지요?

보라매병원 사건
https://ko.wikipedia.org/wiki/%EB%B3%B4%EB%9D%BC%EB%A7%A4%EB%B3%91%EC%9B%90_%EC%82%AC%EA%B1%B4

1997년 12월 4일 술에 취해 화장실에 가다 넘어져 머리를 다친 남성을 부인이 퇴원시킨 사건이다.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의학적 권고에 반하는 환자의 퇴원(discharge against medical advice)에 대해 의사를 살인방조죄로 처벌하였다.
'부르면 눈을 뜨고 있는 상태', 빛에 대한 반사, '통증을 가하면 반응함' 등을 보여 의식이 회복되는 추세였지만, 자발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퇴원을 하면 사망할 것이 뻔한 상태였다.
부인은 남편이 금은방 사업에 실패한 후 직업 없이 가족에 대한 구타를 일삼은 것 때문에 남편이 살아남을 경우 가족에게 짐만 될 것이고, 이미 260만원의 치료비가 발생했는데 앞으로 발생할 추가 치료비를 부담하기도 힘들다고 보고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한 퇴원을 요구했다. 12월 6일 오후 2시 의료진은 퇴원시 사망가능성을 설명한 후 아내와 의료진은 퇴원 후 피해자의 사망에 대해 법적인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귀가서약서에 서명했다.
의료진은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후 수동 인공호흡을 한 채 구급차로 이송하다가 피해자의 자택에서 피해자의 부인에게 이 사실을 고지한 후 인공호흡을 중단하고 환자를 인계했다. 5분 뒤 피해자는 사망하였다.
1심에서 피해자의 부인, 담당의사, 담당의사를 보조한 3년차 수련의, 1년차 수련의를 살인죄의 부작위범으로 처벌하였으나, 2심에서 1년차 수련의(인턴)을 제외(무죄)한 의료진을 살인죄의 방조범(작위에 의한 살인방조범)으로 인정하였다.
법원은 정상을 참작하여 의료진은 물론 살인죄의 주범인 피해자의 부인에게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살인죄의 방조범으로 처벌받은 의료진은 상고하였으나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했다. 이 사건이후 병원에서는 소생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퇴원 요구도 거절하게 되었고, 안락사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원문의 거의 대부분을 가져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지금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연명치료를 받지 않을수 있는 권리에 대한 것을
실험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은 안락사에 동의하시는지요?
나는 나의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을까요?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환자·의사·법조인의 ‘안락사 인식’[서울신문]
https://theqoo.net/square/1029889326

1625696078958.jpg

88.5%가 소극적 안락사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연수원생(95.3%)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전공의(88.6%)와 환자(87.7%)도 압도적으로 찬성이 많았다. ‘소극적 안락사 허용이 윤리적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75.4%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수원생(87.3%)과 환자(74.3%), 전공의(73.9%) 모두 과반을 넘었다.
적극적 안락사는 찬반이 엇갈렸다. 환자(58.7%)는 과반이 적극적 안락사 법적 허용을 찬성했다. ▲고통을 덜어 줄 수 있고(56.9%) ▲죽음 선택도 인간의 권리이며(20.8%) ▲회생 불가능한 병에 대한 치료는 무의미하다(14.9%)는 것이다. 반면 연수원생(78.1%)과 전공의(60.2%)는 반대 목소리가 컸다. 적극적 안락사를 도입한다면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연수원생 56.0%, 전공의 53.3%) ▲환자가 경제적 부담 등으로 강요된 죽음을 선택할 것(연수원생 24.0%, 전공의 17.4%)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만약 내가 나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나의 죽음'마저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서
그의 죽음을 도와줄 권리는 있을까요?

만약 죽음을 도와줄 권리가 있다면
"누군가 원한다면 그를 죽여도 괜찮을까요?"

그저 나의 죽음을 결정할 권리라고 쉽게 생각하다가
그것을 결정할 수조차 없는 사람을 위해
대신 결정해준다는 것에 다다르면
문제가 점점 어려워지지 않을수 없습니다.

타인에게 죽여달라 요청하는 방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를 어떤 방식으로 공증할 수 있는가?
죽음의 방식은 또 어떠해야 하는가?

말기·임종 환자 80여명 '웰다잉' 선택
http://v.media.daum.net/v/20180116050603223?d=y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으로 투병하던 A씨(60·여)는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으나 연명의료를 받지 않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았다. 임종이 임박해지자 혈액투석을 중단하고 인공호흡기도 벗었다. 그는 평소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 왔다. 의료진은 가족 2명의 일치된 진술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석 달간 진행된 연명의료결정법(일명 웰다잉법) 시범사업을 통해 A씨처럼 말기나 임종 과정의 환자 80여명이 합법적 존엄사를 선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중 절반 정도는 실제 이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면 연명의료를 받지 않을 권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소극적 의미의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 입니다.

이 정도까지 오는 것도 참 오래걸린 우리나라입니다.
아직도 갈길이 참 멀죠.

아래 링크의 글을 읽어보면 무척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세상 뜨기로 한 날, 그는 가든파티를 열었다[서영아의 100세 카페]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0418/106461754/1

1625696080938.jpg
피서 씨가 주최한 최후의 가든파티. 가운데 빨간 스웨터 입은 사람이 피서 씨. 그는 이 촬영으로부터 1시간 뒤 세상을 떠났다(위). 가족에게 작별을 고하고 치사약을 마시는 피텔스마 씨. 그의 케이스는 네덜란드에서 치매가 안락사 대상이냐 여부를 놓고 논란을 불렀다. ‘안락사를 이루기까지’에 소개된 사진들이다.

화창했던 2012년 3월의 그날, 은퇴한 네덜란드의 수학교사 윌 피서 씨는 자택에서 가든파티를 열었다. 친지와 친구들 20여 명이 모여들어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파티는 화기애애했다. 피서 씨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한 대 꺼내 물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암(癌) 발병 뒤부터 멀리했던 담배였다. “이게 최후의 한모금”이라며 연기를 들이마신 그는 만족스러운 듯 불을 끄고는 손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럼 여러분, 저는 지금부터 침대로 가서 죽겠습니다. 끝까지 파티를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평소 허세가 많던 그여서, 장난기 어린 인사말로 받아들인 손님들은 파티를 이어갔다. 친지 몇 명만이 조용히 침실로 불려가 주치의가 피서 씨에게 안락사 주사를 놓는 장면을 지켜봤다. 향년 66세.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죽음이 아닐까요...
"최후의 한모금"...
죽음 앞에서까지 유머를 날리는 모습...

왜 그의 죽음에서 '당당함'이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꼭 이렇게 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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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용되면 안되겠지만 전 동의합니다.
남은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요

멋진 죽음을 맞고싶어요...

닥터.JPG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친할머니가 대장암으로 고생하다 가셨는데..몸도 못가누시고 치매까지 오셔서 엄마가 고생을 많이하셨어요. 병원비도 그렇고...그 때 저렇께까지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과 나도 내 주변인도 나로인해 슬퍼하되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요즘엔 죽음과 안락사에 대해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긴해요ㅎㅎ
저는 '소극적 안락사'에 대해서만 일단 찬성 ㅎㅎㅎ

근데 [그의 죽음을 도와줄 권리]까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ㅠㅠ
힘겹게 병간호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선 또 아닌 것 같고...ㅋㅋㅋㅋ

어떤 환경에 처했느냐에 따라 안락사의 동의와 비동의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참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