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애담'

in kr •  5 days ago  (Edited)

이상희, 류선영, 가랑비처럼 사람들 인식 속에 서서히 스며 들어 온 두 배우가 주연을 맡은, 이현주 감독의 2016년 개봉 영화이다. 이상희가 연기한 ‘윤주’가, 류선영이 연기한 ‘지수’를 만나며 뒤늦게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깨닫고 둘이 연애를 하는 내용이다.

근 몇 년 새 한국에서 동성애가 등장하는 영상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동성애물을 일부러 찾아서 까지 보진 않는 내가 한국산 동성애 작품들을 자연스레 종종 접하게 된다는 사실이 그 추세를 설명해 주는 듯 하다. 아무튼 그렇게 지금까지 지나쳐 온 몇몇 영화들 같지 않게, 이 영화는 사뭇 다른 맛이 난다. 예를 들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에서와 같이 뭔가 보기 좋은 두 여성 사이의 야릇한 호기심과 성행위, 그것이 궁금한 관객들의 의뭉스런 눈을 사로잡으려 한다거나 또는 동성애를 억지로 예술화시키려는 그런 의도 같은 것이 없이 깔끔하다. 그냥 뭐라 할까, 자연스럽다. 그래, 자연스럽다. 그냥 현실의 연애 이야기를 하는데 주인공이 두 명의 여자이다. 이 커플이 갖는 연애 감정, 다가감, 현실 속에서 부딪치는 어려움 등이 명확하게 그러나 지지부진하지 않게 잘 그려진다. 보통 커플들의 수순이 그러하듯 말이다.
윤주 또는 지수 같은 친구 하나가 앞에서 나한테 자기 연애 얘기를 풀어 놓는 듯한 적당한 느낌을 준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친구 얘기니까 궁금하고 들어주고도 싶고, 그러면서 시간 보내는 얘기. 그런 친구 얘길 들으면서, 그래 뭐 사람끼리 서로 좋으면 좋아하고 사귀는 게 복잡할 필요 있나, 하고 나도 새삼 드는 그런 생각에 고개를 한번 끄덕여도 본다. (물론 ’서로 좋으면’에 별표 쫙. 이 조건이 충족 안 되는 상황을 두고 ‘폭력’이라 한다.) 그리고 연애는 좋긴 좋은데 역시 일단 지금은 귀찮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컨펌해 준다.(ㅋㅋㅋㅋ)
그리고 이상희 배우의 연기는 역시 참 괜찮다, 인물 소화력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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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days ago (Edited)

연애담 tank

안녕하세요, 트리플A 입니다. (AAA 태그 플랫폼 ^^)
@tanky님께서 써주시는 리뷰들 잘 보고 있습니다.
한가지 부탁드릴게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

가 AAA 태그를 이용한 트리플A가 스팀기반 운영하는 플랫폼입니다. 구경을 하시면 영화 기반으로 data가 정리가 되면서 리뷰들이 영화에 카테고리화 되어 더욱 찾아보기가 쉽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기 위해서 리뷰 끝에 요구되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57433-pet-sematary?language=kr-kr
별점: A

이런식으로 themoviedb.org의 영화 URL과 별점을 남겨주시면 이것이 반영이 됩니다. 또한 트리플A에서 운영하는 AAA 큐레이션과 스팀 큐레이션 프로젝트에도 반영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