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W 백일장 7회 응모글: 스팀코인판

in sct •  last year  (Edited)





스팀코인판으로 글짓기.



스: 스팀을 팔고 나니 스팀이 오르고, 이오스를 팔고 나니 이오스가 오른다.
팀: 팀으로 짰나? 이것들이..
코: 코인에 돈을 얼마 넣었는지는 아내에게 말했지만.
인: 인간적으로 3/20토막은 너무한 것 같아 반토막이라고 얘기했다.
판: 판돈, 노름판에 넣은 돈은 2천만원. 들키면 죽는다.



SCT에 첫 글 쓰기.



17년 5월에 코인에 입문했다. 그 해 이더리움이 10만원 언저리에서 시작해서 60만원까지 올랐다가 15만원까지 곤두박질치는 걸 겪었고, 17년 말에는 아무 코인이나 사서 돈을 넣기만 해도 매일 돈이 불어나는 기적도 맛봤고, 정부 관료 박모씨가 코인은 허구라고 외친 후에 급락하는 것도 맛봤고, 의미없는 존버에 매달려 2천만원이 1백만원까지 떨어지는 것도 맛봤다. 아, 입맛이 쓰다. 중간에 잡다하게 ICO니 뭐니 하며 넣은 돈도 5백은 족히 될 것 같다.

전세집에 살면서 코인에 입문하던 해, 이번 정권이 최저임금이니 뭐니 하면서 여러가지로 돈을 많이 풀 것으로 생각해서 영혼을 끌어모은 대출로 집도 하나 샀다. 코인에서 떨어먹은만큼 집값이 만회해줬다. 대출을 꾸준히 갚으면서 살고 있는데.. 아직은 은행의 지분이 훨씬 커서 현관입구의 신발 벗어놓는 곳 까지는 내 집, 그 외 방과 거실, 화장실들은 은행 소유의 집이라는 느낌이다.

코인은 이제 돌아가는 사이클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 것 같다. 내가 팔면 상승하고 내가 사면 하락한다는 인간지표 외에 단체 채팅방 지표도 개발하였다. 코인 채팅방 몇 개에 들어가서 매일 말없이 다른이들의 대화를 관찰만 하면서 1000명이 정원인 채팅방의 인원이 300~400명 수준으로 떨어지면 매수 시기, 800~900명 수준으로 늘어나면 매도 시기로 본다.

코인은 왜 하나? 돈을 벌고 싶어서 시작했다. 돈 벌어서 뭐하려고? 모르겠다. 다들 돈을 벌어야 한다니 나도 돈을 벌고 싶다. 아무때나 가격 생각하지 않고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한 끼 먹을 수 있고, 직장에서 속상한 일 있으면 '아, 돈도 많은데 까짓거 언제든 때려치면 되지'라며 화를 삭힐 수 있을 정도의 돈이면 좋겠다. 죽기 전에는 되겠지?


@naha님의 이벤트에 응모하는 글입니다.
Image from Pixabay: Rotating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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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훌륭한 인간 지표와 톡방 지표를 개발하셨군요. 앞으로 투자에서는 성공하세요.

ㅎㅎ감사합니다. 다른 지표를 개발하게 되면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멋진 참여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BNW채굴 가즈아!

가장 믿을만한건 인간 지표입니다. ㅎㅎ

그러나 그 인간에 나 자신도 들어가기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죠.

진실을 말하면 아내분한테 죽어요!! 기밀유지하세요^^

ㅎㅎㅎㅎㅎ쉿!

코인은 이제 돌아가는 사이클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 것 같다. 내가 팔면 상승하고 내가 사면 하락한다는 인간지표 외에 단체 채팅방 지표도 개발하였다. 코인 채팅방 몇 개에 들어가서 매일 말없이 다른이들의 대화를 관찰만 하면서 1000명이 정원인 채팅방의 인원이 300~400명 수준으로 떨어지면 매수 시기, 800~900명 수준으로 늘어나면 매도 시기로 본다.

현웃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스팀잇코인판 덕분에 볼만한 글도 많아지고... 보상도 많아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