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YPTO]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의 성공을 위한 첫 번째 요소 : 신원인증

in sct •  9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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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스티밋에서는 명의도용, 멀티계정, 신분위장 등을 통해 스팀과 스팀달러를 채굴하는 어뷰징 문제가 있어 왔습니다.

이는 비단 스티밋 뿐만이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SNS유저들의 활동에 토큰으로 인센티브와 보상을 제공하고자 했던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 서비스들 모두가 직면할 수 밖에 없는 문제였고, 이러한 어뷰징을 방지할만한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못해 사실상 심정지 상태가 되어버린 프로젝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1. 최신글 피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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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생태계의 최근 트렌드는 이러한 어뷰저들에 대해 꽤나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스팀엔진 트라이브 커뮤니티에 어뷰저들이 소리소문 없이 침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피드를 살펴보시면, 4자리의 알파벳으로 된 명성 25에 해당하는 신규 계정들의 포스팅이 꽤나 비슷한 시기에 몰아서 올라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한국 유저들이 대부분 활동하지 않은 새벽 시간대에 주로 포스팅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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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펴보면 계정 이름의 형식이나 명성 뿐만 아니라, 뭔가 유사한 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도대체 이 계정들의 정체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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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계정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스팀헌트에서 한 날 한 시에 일괄적으로 생성된 계정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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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더불어 스팀코인판(#sct) / 디블로그(#dblog) / 스팀짱(#zzan)과 같이 국내 기반의 트라이브 커뮤니티로 가급적 블랙리스트를 설정하지 않는 커뮤니티의 태그를 삽입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 의미없는 신규 계정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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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파블로(@penguinpablo)가 제공하는 일일 스팀 통계 리포트를 살펴보면, 최근에 계속해서 스팀헌트나 스팀몬스터를 통한 신규 가입자가 있어왔던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아쉽게도 실제로는 어뷰저들에게 아까운 discounted account가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름 스팀헌트 팀에서는 신규 가입자의 활발한 활동을 장려하고자 스팀파워까지 임대해주고 있는데, 이것들이 실제 유저보다는 이른바 토큰 채굴을 위한 봇(Bot)들에게 사용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3. 현재의 신원인증 시스템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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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메일이 신원인증에 있어 효과적인 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으실겁니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이메일을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 대안으로 자주 사용되는 것이 바로 휴대폰 인증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휴대폰 인증 방식 마저도 효과적인 신원 인증 수단이 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스팀헌트에서는 위와 같이 신규 계정을 생성할 때 휴대폰 인증을 통한 신원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를 우회하는 어뷰징은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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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코인판에서는 포스팅 업로드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1 SCT를 지불하는 정책을 운영 중이지만, 이 또한 SCT토큰이 없는 신규자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 정책인 무료포스팅 설정이라는 우회로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신원인증 방식이 너무 까다롭고 번거로우면 신규 유저들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운영하는 유저 편의 서비스들이 결과적으로는 어뷰저들의 우회로가 되는 현실은 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4. 선결조건 : 신원인증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1인당 1계정으로밖에 활동할 수 없는 신원인증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는 엄청난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신원인증 방법 뿐만 아니라, 1개의 계정에 애정을 가지고 집중하고 평판을 관리할 수 밖에 없는 아키텍처의 설계도 포함이 됩니다. 평판 관리는 성공을 위한 두 번째 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채굴을 위한 설비를 갖추기 위해 돈을 투자하는 것과, 일반 유저들이 콘텐츠 업로드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는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바로 이 어뷰징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돈을 투자하는 것의 어뷰징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시간을 투자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어뷰징은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결국 좋은 글 논란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겠죠.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면서, 모든 계정의 인격성을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신원인증 방법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UI/UX도 중요하겠고, 토큰의 가격도 중요하겠지만 진정으로 성공하는 미래의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는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신원인증 방식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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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keshi님이 donekim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10 SCT)을 하였습니다.

happyberrysboy님이 donekim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20 SCT)을 하였습니다.

How can i read this in English please!!!

음...요즘 @steem 외 사용자 가입이 늘어나
고무적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악용되고 있었을 줄이야...ㅡㅡㅋ

저렇게 악용하고 있는 어뷰저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게 참 안타깝죠.. 신규 유저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discounted account가 정말 아깝게 낭비가 되고 있습니다. ㅠㅠ

공인된 신원 인증 기관을 구축해서 다양한 dapp들이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