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 확인하며 갑시다

in sct •  10 months ago 

연어입니다.

"안과 의사들이 왜 안경을 쓰겠어?"

한번쯤 들어봤을 이 멘트에 개안수술을 망설이기 마련입니다. 몸에 칼을 대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제가 그럼에도 개안 수술을 받았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어두칙칙한 바다에 빠진 꿈을 꾸었는데 어느 방향으로 헤엄쳐 나아가야 할 지 몰라 공포에 빠진 제 모습에 적쟎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두려움의 근원이 바다의 깊이나 어둠이 아니었던 것이죠.

암만 수영을 잘하면 뭐하나. 어디로 헤엄쳐야 할지 모르면 끝인걸.

잠에서 깨자마자 식은 땀을 흘리며 내뱉었던 말입니다.


우리가, 이 사회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알 지 못하는 것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이 바다에 빠진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가늠할 수 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는 세상에서 손마다 나침반 하나씩은 쥐고 있어야 할까 봅니다. 철새처럼 별자리를 보며 날아갈 수 없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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