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쉼표 : 일상

in sct •  2 years ago  (Edited)

# 밥상

어렸을 때는 외할머니 댁에 조금 늦게 도착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숙모가 일어나셔서 슬며시 다시 저를 위해 밥상을 차려주시곤 하셨지요.

이상하게 명절 때 먹는 밥이 특히 탕국과 비빔밥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도라지무침과 동그랑 땡까지 완전 취향저격. 남긴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 어느새 저의 어릴적 어르신들은 몸이 많이들 아프시고 흰머리도 많이 나셨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식사를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커서 살아보니 알게됩니다. 그 식사를 꾸린다는 것이 정말 손이 많이가고 쉽지 않은 일이였음을. 비단, 명절이라는 특수성이 아니더라도 늘 밥상을 차려주신 가족들에게 새삼 고맙고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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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 일상

새해와 구정의 문화는 왁자지껄 가깝거나 먼 식구가 모이는 계기가 되며, 곧 다시 돌아가야할 일상이 있기에 카운트다운이 정해진 한정판 시간입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또 외로운 시간이 될수도 있기에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모두들 기운내시고 활기차게 새로운 일상을 향해 달려갈 힘이 되는 휴일이 되셨으면 합니다.

명절이 먼 일가친척도 특수한 시점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면, 스팀 생태계는 생판 남들이 특수한 공간에서만 만날수 있는 특별한 세계.

모쪼록 작심 3일이 되더라도 3일 뒤 새롭게 다시 달려갈 수 있는 2020년이 되길, 그렇게 평범한 듯 건강한 일상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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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행복한 설연휴되세요 ^^

필쏘굳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