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친일파, 내안의 타인

in sct •  3 years ago  (Edited)

일본의 경제전쟁을 도발하고 나서 우리사회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세상 모든 일은 그냥 그렇게 지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일제로부터 식민통치를 받고 나서 친일파 문제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후유증은 지금까지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만일 친일파 문제가 제대로 정리되었더라면 한일관계도 지금과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친일파 문제가 제대로 정리되었더라면 남한은 북한에 비해 훨씬 확고한 정통성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해방이후 청산하지 못한 친일파문제는 지금까지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마치 이중인격처럼 우리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친일문제가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세상 모든 일이 그냥 없던 것 처럼 지나가는 것은 없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비록 당장의 이익이 되지 않을지 모르나, 좀 더 멀리보면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가는 것이 맞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언발에 오줌눌 수는 없는 법이니까 말이다.

일본의 경제전쟁도발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선결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 내부의 의견을 정리하고 통일하는 것이다. 안에서 제대로 단결하지 않고 외부와 싸워서 이긴다는 것은 무망하다.

물론 제일 먼저 척결해야 하는 것은 친일세력이다. 친일의 후예들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정계에 진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친일세력들이 자유한국당이든 아니면 더불어 민주당이든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친일세력은 척결하기 쉽다. 다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같은 사람이 정계를 주물러 온 나라가 정상적인 국가는 아니지 않는가? 반민특위로 국론이 분열되었다는 주장을 하는 원내대표가 있는 정당이 정상적인가?

더불어민주당내 친일의 후예들도 정계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민주화에 공이 있으니 그 애비의 친일 쯤은 눈감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자유한국당 쪽 친일의 후예들은 그 애비들이 경제발전에 기여했으므로 눈감아 주어야 한다고 할 것이다. 무슨 차이가 있나?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총선에 친일문제를 주요 이슈로 삼는다는 것을 보고 격분했다. 친일파를 옹호해서가 아니다. 당장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는 장수가 싸워서 이길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짓은 싸움에서 지더라도 나중에 자신의 지위만을 그대로 유지하기 바라는 못난 장수와 마찬가지다. 적어도 장수가 되었으면 훗날 자신의 안위보다는 당장 싸움에서 이길 생각을 하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이번기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깨달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내안에 있는 타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그 뿌리를 노론적 사고방식에서 찾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땅의 지도자들은 명나라를 섬겼고 중국을 섬겼으며일본을 섬기다가 지금은 미국을 섬기고 있다.

일본과 싸우면서 혹시 미국의 심지를 건드리지나 않을까 지레 겁을 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굴종도 습관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번싸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병법에 경적필패라는 말도 있다. 적을 가볍게 여기면 반드시 진다는 뜻이다. 우리 정부가 일본이라는 적을 쉽게 보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이겨놓고 싸우고 있는 양상이고, 우리는 싸워서 이기려고 하는 양상이다.

불리하다. 그러나 어차피 벌어진 전쟁이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전쟁이 벌어지면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 국민들이 모두 힘을 합하고 마음을 모으면 불리한 것도 극복해 낼 수 있다.

질수도 있다. 그러나 지더라도 그냥 끝나서는 안된다.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우리안의 타인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지더라도 다음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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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여야를 떠나 친일 후손은 정계에 못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을 잘 보고 판단해야 제대로된 후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 안의 나'와 자주 갈등합니다. '내 안의 나'의 모습을 알면서도 그리 하지 못 함에 실망스럽고 말씀처럼 자괴감에 빠지고 했거든요. 경륜이 많지는 않지만 '내 안의 나'를 위해 살아보는 것도 좋지않나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구요. 결국, 그러니까 니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니? 왜 여기까지 왔니? 무엇을 위해서? 이런 질문들 자주 합니다. 이런 생각을 글로 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