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9] HF21은 SMT을 향한 전진인가? 다운보팅풀에 의한 퇴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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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계정으로 다운보팅 이슈에 대한 생각을 적은바 있습니다. 그리고 스팀잇, 스팀코인판, 슬랙, 디스코드, 단톡방 등등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각자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이 계정은 스팀코인판 운영팀 계정의 하나이다 보니 모든 내용이 스팀코인판 운영팀, 또는 스팀코인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대변한 것처럼 들릴까 싶은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그냥 운영팀의 한 명으로 속해있는 개인의 의견으로 보셨으면 합니다.


단순 문화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양권에 속해 있는 한국 커뮤니티는 대체로 다운 다운 보팅을 조금 강하게 표현하자면 저격, 공격, 침해, 갈취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다운 보팅을 받는 입장에서 말이죠.

반면에 이번 다운 보팅 풀의 적극적인 활용자 측인 서양권에서는 약하게 말하면 리밸런싱, 심하게 말하면 분배 정의 구현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운 보팅을 실행하는 공격진 의견을 종합해 본 것입니다.

한쪽은 뜨거운 물과 찬 물의 비중을 맞춰 적당히 미지근한 물을 만들려하고, 한쪽은 사람들이 이미 내린 긍정적인 평가나 자신의 권리를 악의적인 왜곡을 통해 위협 받았다고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지금 다운 보팅 공격권을 뿌려대고 있는 유저들의 입장을 한국어로도 잘 전달받고 있으니 그리 틀린 해석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또 스팀코인판 운영팀의 일원으로서 어제 @donekim님께서 올려주신 포스팅 해외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다운보팅 사냥은 과연 합리적인 행동인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는 두어 가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용도에 맞게(?) 열심히 소진되고 있는 다운보팅 풀의 파워를 보게 되면 그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다운보팅 욕구를 참고 견뎌왔는지 감탄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 눈에는 진정 공정한 보상 분배를 위한 리밸런싱으로서 사용된 파워 재원이 얼마나 될런지 참으로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스팀코인판의 운영진으로서 이번 일련의 현상들로부터 몇 가지 메시지를 얻게 됩니다. @sigizzang님과 @glory7님이 마음의 일부나마 적어둔 내용들을 읽다보면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할려고 그동안 스파모으고 활동해 왔던가?'라는 자괴감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게 참으로 마음 씁씁한 것이, 이전 kr-뉴비 프로젝트부터 R토큰이니 SCTR이니 하며 토큰 모델까지 도입하며 신규 유저들을 유치해 본 들 이런 상황 앞에서 무슨 설명으로 어떻게 이해를 시켜야 하겠냐는 겁니다. 그저 서구권 사람들은 사고 방식이 그렇더라.. 라고 얘기해야 하나요? 제가 알기론 @glory7님이야 말로 일명 '외국에서 물 좀 먹어본' 이웃분이신데 말입니다. 이런 분이 당혹스러워해 할 만큼의 문제라면 단순히 동서양의 문제로 나눌 것도 아닌가 봅니다.


지금은 잠시나마 스팀코인판 같은 트라이브가 피난처라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선 직접적인 타켓은 스팀으로 산정되는 분배로 따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제 곧 엔진 토큰들과 SMT에 대한 공격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지요. 엔진 토큰이든 SMT든 결국 스팀에 종속되어 있는한 말입니다. '종속'이랄게 뭐 있나요? 토큰 구매를 하든 환매를 하든 결국 스팀을 통해야 하니 말입니다.

이러다가 유저들은 스팀보유를 줄이고, 대신 개별 토큰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대신 스팀코인판 같은 운영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스팀을 더 키워나가겠죠. 보유 스팀이라도 적으면 어떤 더 심한 꼴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마 저라도 그리하리라 봅니다. 커뮤니티 유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그게 제가 우려하는다운 보팅에 의해 기묘하게 펼쳐지는 수순입니다. 그럼 이제 더욱 직접적인 타격이 또 오겠군요.


HF21을 받아들이는 것이 마치 다운보팅에 대한 새로운 제도를 모두 찬성했던 것처럼 해석되나 봅니다. 그러나,

  • 스팀코인판은 기본적으로 다운보팅 풀에 대한 의견에 찬성하지 않지만 SMT를 향한 과정에서 HF21이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기 때문에 큰 차원에서 찬성하다

는 의견을 남긴 바 있습니다.


자, 지금 이 시각에도 누군가는 방아쇠를 당기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나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SMT로 넘어간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네요. 예전에 kr 내에서도 다운보팅 문제로 피가 낭자했을 때, 그나마 암묵적으로 적정선에서 마무리 되었던 가장 큰 명분이 SMT 아니었던가요?

  • SMT가 생기면 그저 자신이 믿는바대로 실행하면 됩니다.
  • 그럼 이게 맞다 저게 틀리다 왈가불가 할 필요가 없습니다.
  • SMT란 시장을 통해 냉정히 평가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렇게 될런지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이제 SMT 영역이 열린다 하더라도 나와 다른 생각과 제도를 만들어가며 활동하는 타인의 활동에 대해 방아쇠를 당기는 유저들은 또 나올겁니다. 지금처럼 스팀을 매개로 저격을 하든, 토큰에 대한 직접적인 저격을 하든 말입니다.


이제 스팀코인판 같은 엔진 토큰에 기반한 트라이브들이 이 사정권에서 어떻게 커뮤니티를 지키고 유저들을 상처입지 않게 해야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오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트라이브들에 대한 다운보팅발 평가나 공격이 SMT보다는 먼저 오리라 봅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다운보팅에 대한 의견 충돌도 있을 수 있고요.

여하튼 재단이 SMT를 향한 스팀잇의 진취적인 걸음을 충분히 희석시킬 만큼의 부스럼을 만들어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HF21의 핫이슈는 SMT가 아닌 다운보팅풀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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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만 안 하면 '오~ 동참해주겠어' 하고 싶은데 참.. 확 한 대 때려주고 싶네요.

fenrir78님이 sct.jac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20 SCT)을 하였습니다.

SMT는 해결책이 맞습니다. SMT 이후에는 개별 커뮤니티가 가진 "규칙"의 존재감이 커질것입니다.

Smt와 지금 sct 등 스팀엔진 트라이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중앙화된 사이드체인... 거래소에서 안받아줄 만큼 신뢰도가 부족하다는 차이 입니다.
SMT 토큰은, 예를들어 스팀을 받아주는 거래소에서 스팀달러도 별 무리없이 받아주듯이, 대량의 입출금 요청이 있어도 자동으로 처리해줄만큼의 신뢰성이 있을겁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거래소에 올라갈만하냐 안하냐의 차이군요.

스팀엔진은 나중에 SMT가 나왔을때 스냅샷찍고 SMT토큰으로 그대로 분배해주기 위한 과도기 역할을 채워주는 정도라고 봅니다. 그것만으로도 큰 공이죠. 너무 늦게나오는 SMT 에 대한 불만과 갈증이 컸으니..

deer3 gave sct.jac gifts(25 SCT).

뭔가 자기 이익추구를 위한 다른 사람 죽이기같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