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유니언 자율기고] 과학과 미니멀 라이프(거시과학 : 우주)

미니멀라이프.jpg

안녕하세요. 서로서로 조금씩 행복을 나누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저는 글 재주가 부족해서 즉흥적으로 한 편의 포스팅을 쓰지는 못하고 틈틈히 글을 쓰고 수정하면서 완성하는 편인데요. 일요일쯤부터 수요일에 기고할 글에 대해 조금씩 메모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저희 가족의 미라 생활을 공유하면서 조금 더 미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저의 뇌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 엉뚱한 메모만 하고 있더라구요. ^^;; 그래서 이번에도 약간 쉬어가는 코너 시리즈처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저는 과학과 철학 쪽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은 우주와 관련하여 미라를 풀어 보도록 할거에요. 참고로 저의 과학지식은 중학생 수준이며 재미로 쓰는 글이오니 오해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생동안 지구를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지구를 일주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일생이라는 시간은 충분한 걸까? 건강과 재력이 모두 뒷받침 된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불가능할 정도로 우리의 지구는 상상 이상으로 광대하다. 하지만 이런 지구조차 태양계로 확대하게 된다면 콩알만큼 작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다. 지구의 지름은 약 13천km,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약 1억 4960만km, 태양과 지구 사이에 지구를 나열한다면 약 11,880개의 지구를 채워 넣을 수 있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크기야!‘라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을 잠시 접어 넣어야 한다. 왜냐하면 태양계를 포함하고 있는 우리은하는 태양과 비슷한 수천억개의 항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는 우리의 큰형님 태양조차도 명함을 내밀기가 힘들어진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이 우주라는 시공간은 우리은하뿐만 아니라 수천억개의 은하를 가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것도 빛의 속도로 빠르게 말이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광활한 우주라는 공간이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우주는 보이지 않는 존재로 채워짐, 즉 비어있다는 말이다. 놀라운 사실 아닌가? 우주가, 우리은하가, 태양계가,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 대부분이 비어 있다니! 여기서 잠깐! 혹시라도 그 빈공간을 무언가로 채워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이런 생각 역시 비워내야 한다. 왜냐하면 태양과 지구의 빈공간 덕분에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지구가 태양과 조금이라도 가까웠다면 불지옥을 맛 보았을 것이고, 조금이라도 멀어졌다면 얼음지옥을 맛 보았을지도 모른다. 아니, 사실 그 전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중요한 사실은 우주라는 절대적인 시공간은 대부분이 비움의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주의 순리처럼 우리의 삶에서 비움으로써 유지되는 것이 굉장히 많다. 먼 곳이 아니라 우리 전통만 보더라도 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예부터 우리의 선조들이 여백의 미를 강조할만큼 삶, 문화, 예술 등 고른 분야에서 비움을 강조해 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너무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현대로 눈을 돌려 볼 수도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건축 이야기를 해보자. 최근 아파트의 트렌드는 매우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층고의 높이 변화이다. 층고를 30cm만 높여도 집이 훨씬 넓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이렇게 평수의 확장이 아닌 층고의 변화로 구매욕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효과들은 더 많은 공간이 비워져 있음으로 느끼는 것들이다(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집을 분양하기 전 모델하우스를 제작할 때 이런 효과를 고려하여 층고를 약간 더 높히는 경우도 있다. 문제되지 않는 것은 사람들이 평수만을 고려하기 때문인데, 앞으로 집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층고도 충분히 고려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의 일상에서도 비움으로 얻는 다양한 즐거움이 존재한다. 현대에 들어 물질적인 풍요와 비움의 자세를 잃어가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지만 분명 그 비움 자체에서 오는 해방감과 자유, 여유, 그리고 안정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 역시 그 비움의 미덕 중 하나다. 물건을 비우고 욕심을 비움으로써 얻는 무한한 가치는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집에서, 회사에서, 혹은 내가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서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가치를 찾아보자.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저 천천히, 하나씩 비워나가기만 하면 된다. 혹시나 정말 비우는 게 어렵다면 본인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내가 과연 이 물건으로 얻는 지속적인 즐거움이 있는가? 내가 과연 이 욕심으로 얻는 지속적인 평온함이 있는가?' 예스라고 확답을 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비우자. 우주의 대부분이 비어 있기 때문에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삶을 조금씩 비움으로써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행복, 여유, 관심, 연민 등을 재탄생 시킬 수 있다. 우주가 과감하게 비움으로써 완벽한 존재가 되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비움으로써 완벽한 존재가 되어보자.

많은 분들이 미라를 통해 나라는 존재에게, 늘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모든 것에게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곧 우주임을 명심하자. 우리가 행복해야 우주가 행복하다. ^^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