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팀] 인니 혼행 - 이슬람국가에서 숨쉬는 불교사원 보로부두르를 가다

in tripsteem •  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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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15에 눈을 뜹니다. 물론 알람에 의한 강제적인 기상입니다.
오늘은 족자카르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 일출 투어가 있기 때문이죠.

동남아시아지만 새벽에는 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기온이라 긴 옷을 준비해서 출발을 했습니다.
저는 숙소를 통해 보로부두르 + 프람바난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주변 여행사를 통해 알아봐도 사실 가격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답니다.
몇천 원 아끼려고 여기저기 발품 파는 게 아니다 싶어 그냥 숙소를 통해 투어를 예약하게 된 거랍니다.
일출은 보로부두르에서 보는 거랑 근처 언덕에서 보는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비싸더라도 사원에서
보는 게 났다고 해서 그걸 선택했고요 투어비 150,000루피아만 숙소에 지불하고 입장료는 현장에서
바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답니다.

출발은 03:30이고 아침식사와 랜턴 제공 기준이라고 합니다.
일출을 안 보면 보로부두르 + 프람바난 통합 입장권을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 일출 투어는 따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칼같이 픽업을 왔네요.
7인승 차로 출발하는데 저는 혼자라서 앞자리 조수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나중에 현지인 2사람을 더 태우고 모두 6명이 투어를 가게 되었답니다.
스페인 2, 인니 2, 프랑스 1, 한국 1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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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던데 실제는 더 일찍 도착한 것 같습니다.
일단 저와 인니 2사람만 내리더군요. 알고 봤더니 나머지는 언덕 일출을 보는 사람들...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시간을 정하고 티켓과 랜턴을 받고 출발~~~

솔직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사람들이 가는 곳을 따라갔답니다.
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있어야죠.ㅋㅋ
여기가 보로부두르 사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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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은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계단을 계속 올라 정상에 금방 다다릅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해가 뜰 때까지 대기 모드...

이윽고 붉은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구름이 많아 그다지 화려한 일출은 볼 수가 없었답니다.
이것도 복이려니 생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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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일출을 보고 나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드라이버와 08:30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 6시라니...
본격적으로 보로부두르 사원을 탐험하기 시작합니다.
여기는 온통 스투파뿐이더군요.
보로부두르는 불교사원으로 이슬람 국가에서 보기 드물게 잘 보존된 곳으로 평가되어 유네스코에서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투파는 원래 재를 유골을 매장한 화장묘였는데 점점 예배의 대상이 되어 버린 탑 모양의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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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원 중앙에 있는 가장 큰 스투파에요.
비록 이슬람 문화권에 있는 인니 사람들이지만 외국인에 스투파에 걸터 앉거나 발을 올리면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등 불교와 그 문화에 대해서도 예의를 갖추는 것 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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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런데 사원 정상에서는 보여드릴게 스투파밖에 없네요.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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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파 내부에는 이렇게 부처 조각상이 있답니다.
이렇게 스투파 상부를 열어 둔 곳이 있는데 사실 이렇게 성한 부처 조각상이 있는 스투파는 몇 개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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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죠?
다른 스투파 내부를 간신히 찍었는데 부처님 머리가 없답니다.
거의 대부분이 이렇게 머리가 없어요.
나중에 숙소 주인 조니에게 물어보니 옛날에 사람들이 몰래 빼내서 돈 많은 사람들에게 팔았다고 하네요.
이게 역사적 종교적 가치가 있는 진품이라는 생각에 많은 돈을 주고 사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이제 남은 것도 없고 크게 처벌하기 때문에 근절되었지만 30년 전에 자기도 하나만 팔았다면 지금 큰 부자가
되어 있었을 거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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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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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처럼 생기긴 했는데 무섭다기보다는 귀여워 보이는 조각입니다.
반기는듯한 표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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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르네요.
사원 층층마다 이렇게 많은 조각을 볼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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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기했던 게 돌 하나에 새겨진 게 아닌 여러 개의 돌에 새겨진 조각이 마치 퍼즐처럼 맞춰져 하나의 모양을
형성하고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새겨 맞췄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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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부처님 조각도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온전한 형태지만 머리가 없는 조각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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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부두르 사원의 전경입니다.
말씀드렸지만 높이가 그리 높은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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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조금 헤맸답니다.
올라갈 때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이동해서 괜찮았는데 내려올 때는 각자 내려오기 때문에 늦게까지
있다 내려오면 저처럼 길을 찾아 헤매는 불상사가 생기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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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식당이에요.
새벽에 여기에서 티켓을 사고 랜턴도 지급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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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많이는 없지만 뷔페식 아침식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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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기했던 과일이 있었답니다.
스테이크 푸루 츠라는 건데 마치 뱀 껍질처럼 생겼죠?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과일인데 하나 먹어봤는데 맛은... 음... 상상에 맞기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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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시간에 기사를 만나 다음 목적지인 프람바난으로 갑니다.
일출이 많이 아쉬웠지만 날씨가 두려워 안 볼 수도 없는 투어니 족자에 가시면 꼭 봐야 할 유적지인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많이 비싼 게 흠이지만...
475,000루피아...




[트립스팀] 인니 혼행 - 이슬람국가에서 숨쉬는 불교사원 보로부두르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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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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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000루피면 한화로 얼마죠

약 4만원 돈이랍니다.^^;;

사원인데 정말 볼게 많네용~ 진짜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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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이 멋졌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볼게 넘쳐나는군요

불교에 관심 많으시다면 더더욱 그랬을것 같습니다.ㅎㅎ

해뜨는 풍경이 멋집니다. 아이고 왜 부처님 머리를 ㅠㅠ 전 갖고도 찝찝할거같은데 비싸게 샀었군요.

그러게요. 도굴꾼들이 나쁜 x들이죠.

날씨가 흐려 일출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구름과 사원과 함께 멋지네요~

아쉽긴 했어요. 그게 맘대로 안되는 부분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