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은 본말이 있고, 사건은 종시가 있다.

in zzan •  2 years ago  (Edited)


이 구절은 대학의 처음에 나오는 말이요.

물체를 본질과 말단이 있고, 사건은 처음과 끝이 있다는 말이죠.

처음 생각을 하니까, 물체와 사건을 과연 나눌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우리가 말하는 물체라는것도 분자의 사건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은 계속 바뀌지요. 몇 주만 지나면 우리 몸의 구성성분이 거의 다 바뀌기 때문에 우리 몸을 하나의 물체로 보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어떤 글을 읽으면 그에 따라 쓸 데 없는 생각이 나오니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듯 하네요. ㅎㅎ

사건의 처음과 마지막이 있는데.. 한자에서는 사유종시라고 해서 "마지막"을 먼저 내세우고 있지요. 이것도 "종말론"이 아닌가요?

사건은 미리부터 "종말"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것이 아닌지.. 원인과 결과가 있지만, 원인 때문에 결과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이미 원인이 확정된 것이 아닌지.. 이 우주가 어떤 일정한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는 전제를 한다면 처음부터 최종적인 목적이 있었고, 그 목적을 위해 모든 사건이 진행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문도 드는군요. 이것도 별 쓸 데 없는 생각이었습니다.

글씨를 쓰고 나니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다시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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