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새로운 Steem 사이트 LIV 런칭과 그 단상

in zzan •  2 years ago 

새로운 스팀 사이트 "LIV" 라 런칭되었다.

https://liv.steempeople.com/liv/@rbaggo/liv

스팀엔진이 생긴 이후로 많은 사이트들이 생겼났는데,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는데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아, 우선 고생하신 "clayop" 님께 축하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것은 환영하지만, 최근들어 좀 불안하다고 느껴지는 점이 있다.

첫째로 다양한 시도가 있는것은 좋은데, 그 시도들이 그다지 차별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각 관심 분야로 주제가 전문화 되었기는 하지만, 냉정하게 따지면 현재 오픈된 사이트들이 결국은 "스팀잇에 등록되는 글중 관심없는 글을 필터링해서 없애 버린것" 이상의 의미가 없는게 아닌가 싶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이 의문을 해소 하려면 간단히 각 사이트별로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해결된다.

예를 들어 제품 사용기 사이트라면 사용자간의 중고물품 거래를 중개하는 기능이 구축 되어 있다던지... 소설 사이트라면 소지한 코인으로 유료 구독을 할수 있다던지... 하는 기능들.

현재 스팀엔진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구현가능 기능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재로선 기존 스팀잇과 기능상 차이점이 없으니 제3자의 시선으로 보면 현재 공개된 사이트들은 스팀잇의 아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스팀잇을 쓰던 사람은 관심이 갈지 몰라도, 기존에 스팀잇을 쓰지 않던 사람은 새로운 스팀엔진 사이트가 생긴다고 해서 딱히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

둘째로 여전히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는 점.

스팀 엔진 코인으로 각 사이트별로 별개의 자원 순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각 코인은 실물로는 아무런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는 가상의 코인일 뿐. 이것을 현실로 끌어 들일 방법론은 여전히 없다.

각 코인을 많이 모아봐야 최종적으론 그 코인을 "스팀" 으로 교환 하는것이 종착점이다.

스팀 시세를 문제 삼는것이 아니라, "스팀" 자체가 "사용처" 가 없는 상황이니 각 사이트의 코인 역시 "사용처" 가 없다는 점을 문제 삼는 것이다. (현재로선 그 코인을 사용해서 스팀의 보팅을 받는것이 가장 널리 알려진 사용처. 하지만, 이것으로 각 코인이 진정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 할수 있을지...)

"쓸곳" 이 없는 코인은 결국 구체적인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의 가장큰 약점으로 "현실" 과의 접점이 없다는 점을 꼽는데, 스팀엔진 코인은 스팀보다더 더 현실과 접점이 없다는 점이 아주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RORS" 코인인데, 이 코인을 채굴해서 앞으로 서비스될 게임상에서 쓸수 있다고 하니 아마도 이대로 잘 구현된다면 코인이 실생활에 접목되는 모범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스팀 몬스터의 구현 사례가 있지만 스팀 몬스터 하나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이렇게 새로 생겨나는 서비스들이 뭔가 스팀과 현실의 접점을 만드는 방법론을 제시해 줬으면 하는 기대를 한다.

예를들어, 포스팅하여 채굴한 코인으로 "아메리카노 상품권" 을 경매 한다던가, 코인을 비용으로 지불해서 일러스트를 상품으로 받는다던가 (이건 nTopaz 가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암), 채굴한 코인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던가, 중고거래시 안심 지불 주선자 역을 한다던가 ... 등등...

아직 시작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서비스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가상코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현실과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아직까지 이런 면으로 청사진을 밝히는 사이트가 없다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코인을 현실의 돈과 환전해서 쓰는걸로 간주하고 있는 현 시스템도 참 불만이다. "1 비어코인 = 1 맥주한캔" 식으로 코인과 현물이 고정적으로 매칭되는 코인은 어디서 안만들어 줄려나? 그럼 시세따위 신경안쓰고 코인을 구매할 수 있을 텐데...)

아마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서 숨기고계신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러다 코인 없어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암울했던 작년에 비하면 스팀엔진 하나로 다시 스팀이 부활하는듯 보여서 좋긴하지만, 애초에 가상화폐에 거는 기대가 너무 컷던 모양인지 아직도 "가상화폐" 라는 신세계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좀 아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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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엔진 코인으로 각 사이트별로 별개의 자원 순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각 코인은 실물로는 아무런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는 가상의 코인일 뿐. 이것을 현실로 끌어 들일 방법론은 여전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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